지하철 전동차가 출입문이 고장 나 문을 닫지 못한 채로 종착역까지 주행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2일 대구도시철도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6시 54분쯤 대구지하철 2호선 연호역에서 문양 방면으로 가던 열차의 출입문 1개가 고장났다.
지하철 운행 매뉴얼상 객차 내부 좌우에 있는 출입문 8개 가운데 1개가 고장 난 경우에는 각 역에 비치된 폐쇄막으로 이를 가린 채 계속 운행하고, 2개 이상 고장 난 때에는 승객을 모두 하차시키고 운행을 중단하게 돼있다.
이에 따라 공사측은 직원 2명을 투입해 역사에 비치된 폐쇄막으로 고장난 출입문을 가리는 조리는 조치를 취했다.
그러나 해당 칸에 탑승해 있던 승객들을 다른 칸으로 대피시키는 등의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
공사측은 6년 주기로 교체하게 돼있는 폴리우레탄 소재의 롤러가 교체 주기 1년을 남겨두고 고장난 것으로 확인하고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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