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리화가`가 배수지의 촬영장 속 투혼이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혹한의 날씨, 험난한 현장에서 연기에 몰두하는 수지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경상북도 청도의 바위산 촬영은 진채선이 폭우에도 홀로 연습을 멈추지 않는 장면으로, 배수지는 홑겹의 한복만 입은 채 무려 10시간 동안 살수차의 비를 맞으며 촬영을 하는 놀라운 열정을 보이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배수지는 "현장이 무척 추웠고, 또 따뜻했다. 한겨울 날씨에 비를 맞고 찬바람을 맞으며 배우도, 스태프분들도 모두 고생이 많았지만, 촬영하면서 순간순간 마음이 뭉클해졌었고, 곁에 든든한 선배님들과 감독님이 있으니 마음이 따뜻했다"며 `도리화가` 현장에 대한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아울러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의 말에서도 수지의 열정과 도전정신을 느낄 수 있다. 지난달 29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이종필 감독은 "촬영 당시 정말 추웠다. 굉장히 추웠던 날 수지가 물속에서 고생한 장면이 있는데 편집됐다"고 고백했다. 이에 수지는 "이메일로라도 보내주세요"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되게 힘들게 촬영한 게 보인다", "솔직히 도전정신은 박수 쳐줘야 한다" 등의 응원 댓글을 남겼다. 판소리 연기를 위해 1년간 소리를 배우고,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차가운 물에 뛰어들 만큼 열정 넘치는 수지. 이제 진짜 배우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듯하다.
한편 `도리화가`는 1867년 여자는 판소리를 할 수 없던 시대, 운명을 거슬러 소리의 꿈을 꾸었던 조선 최초의 여류소리꾼 진채선(배수지)과 그녀를 키워낸 스승 신재효(류승룡)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영화는 오는 25일 개봉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