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무단 샘플링 의혹, “美 본사에 확인요청..브리트니가 직접 들어야”
가수 아이유(22)의 새 앨범 수록곡이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곡을 무단 샘플링(Sampling)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한 팬은 아이유의 미니앨범 `챗셔`(CHAT-SHIRE)의 보너스 트랙 `트웬티 쓰리`(Twenty three)에 스피어스의 2007년 곡 `김미 모어`(Gimme more)의 일부분이 무단 사용된 것 같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트웬티 쓰리` 일부분에서 `김미 모어`에 담긴 코러스와 추임새 등이 똑같이 들린다고 주장했다.
샘플링은 기존 팝과 클래식 음반의 연주 음원을 그대로 따서 쓰는 기법으로, 출시된 음원을 사용할 경우 음반제작사 또는 음반유통사의 저작권 승인을 거쳐야 한다. 또 샘플 음원을 사용할 경우, 저작권이 해결된 샘플 CD를 구매하거나 샘플 음원 판매 유료 사이트에서 결제하면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아이유의 소속사 로엔트리는 `트웬티 쓰리`의 작곡가에게 문의한 결과 "해당 부분은 편곡 과정에서 작곡가가 구입해 보유하고 있던 보이스 샘플 중 하나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로엔트리는 보이스 샘플의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판단해 사실 확인을 하고자 스피어스 소속사에 연락을 취해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절차를 진행 중이며 결과가 나오는데로 전해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스피어스의 음반유통사인 소니뮤직은 "아이유의 소속사로부터 해당 보이스 샘플에 대한 확인 요청을 받아 미국 본사에 문의해 둔 상태"라고 전했다. 이어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목소리가 맞는지 여부는 본인에게 확인해야 할 것 같다. 따라서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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