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딜·구조조정에 시장 변동성 커진다

신용훈 기자

입력 2015-11-04 11:36   수정 2015-11-0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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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대기업간 M&A와 구조조정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합병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두고 관련 주가의 명암도 엇갈리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용훈 기자.


<기자>
지난달 말 이뤄진 롯데케미칼의 삼성 화학계열 인수발표.

데로서는 종합화학회사로서 진용을 갖춘 셈이지만, 지나치게 비싼 인수가격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지난 달 30일 인수발표 당일 주가는 13%넘게 떨어졌고, 여전히 이후 인수 발표 이전대비 10% 이상 하락한 상태입니다.

인수가격 부담에 사업시너지 효과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SK텔레콤CJ헬로비전 인수는 실적이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입니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한 뒤 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를 CJ헬로비전과 합병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의 합병으로 75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게 되지만 이 역시 실적부진 탓에 제대로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롯데케미칼과 SK텔레콤의 경우 중장기 적으로 사업 시너지 효과가 분명한 만큼 차츰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 이슈 역시 증시 변동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연말 예정된 삼성그룹의 사장단 인사 이후 통합 삼성물산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최근 화학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뗀 삼성그룹이 비주력 계열사에 대한 구조조정 고삐를 죄고 있기 때문에 삼성물산과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한 개편 작업이 가시화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까지 4조원이 넘는 누적 손실을 본 이후 비핵심 자산매각에 속도를 내는 대우조선해양도 구조조정 이슈를 안고 있습니다.

대우조선은 본사 사옥을 1천800억원에 매각할 예정인데요.

증시 전문가들은 이 같은 기업간 빅딜과 구조조정의 성패 여부가 향후 관련 기업 주가의 흐름을 가르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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