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특허가 만료되는 시내면세점 2곳을 수성해야 하는 롯데가 월드타워점을 세계 1위 면세점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는 본점과 월드타워점 모두 특허를 내줄 경우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면세점 수성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소공동 본점과 함께 올 연말 면세점 운영권이 만료되는 롯데 월드타워점.
롯데면세점은 이 곳을 국내 매출 1위인 소공동 본점을 뛰어넘어 10년 안에 연 매출 4조 5천억원, 세계 1위 면세점으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내놨습니다.
<인터뷰>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
"월드타워점을 소공동 본점을 능가하는 한국의 대표 면세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세계적인 면세업체들과 당당히 겨루는 글로벌 대표 면세점으로 만들겠습니다."
내년 말이면 123층, 555m 높이의 월드타워가 완공되는 만큼 관광객들이 `랜드마크`에서 공연과 문화, 관광, 쇼핑을 한 곳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도록 계획입니다.
또 인근 석촌호수에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 다음으로 큰 음악 분수와 세계 최고층 전망대를 설치하는 등 `강남관광벨트` 조성에 5년간 1조 2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김보준 롯데면세점 마케팅 부문장
"세계 유일의 복합단지 면세점으로 거듭날 것이며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외국관광객 2800만명이 찾는,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 허브로 거듭날 것입니다."
이홍균 대표는 "본점과 월드타워점 특허를 하나라도 내줄 경우를 생각하지 않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안도 없다"면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진행된 간담회에는 노병용 롯데물산 사장도 직접 현장을 찾아 `롯데 면세점 지키기`에 동참했습니다.
시내 면세점 특허권 향방이 이달 중순 결정될 예정인 가운데 면세점 2곳을 지켜야 하는 롯데가 그룹 차원의 막판 총공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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