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정규직 임금,정규직의 54%··처우·복지 오히려 '후퇴'

입력 2015-11-0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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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가 630만명 가까이로 불어났지만 사회보험·연금·상여금 등 처우와 복지수준은 개선은 커녕 오히려 후퇴했다.

비정규직 평균 월급은 146만6천원으로 정규직(269만6천원)의 절반 수준으로

정규직과의 월 임금 격차는 지난해 115만원에서 올해 123만원으로 오히려 더 벌어졌다.



<그래픽=연합뉴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627만1천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4천명(3.2%) 늘었고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32.5%로 0.1%p 상승했다.

비정규직 규모가 늘어난 데는 시간제 일자리 증가가 가장 큰 작용을 했다.

기간제 등을 뜻하는 한시적 근로자는 363만8천명으로 13만명(3.7%) 증가했고

파견·용역·특수고용 등 비전형 근로자는 220만6천명으로 9만4천명(4.4%) 늘었다.

정부는 자영업자들이 폐업하면서 일일근로 등 비전형 근로자로 옮겨간 점도 비정규직 수가 늘어난 원인으로 보고 있다.

연령별로 보면 50대 비정규직이 134만9천명으로 가장 많았고 60세 이상(131만7천명)과 40대(127만8천명)가 뒤를 이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월 임금 차이는 122만9천원이었다.

정규직의 평균 임금이 269만6천원으로 9만2천원(3.5%) 늘어났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146만7천원으로 1만4천원(1.0%)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평균 근속기간은 정규직 근로자가 7년3개월로 2개월 늘어났지만, 비정규직 근로자는 2년4개월로 2개월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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