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초점]'벽을 뚫는 남자' 듀티울 역 신인 유연석vs중고 신인 이지훈, 당신의 선택은?

입력 2015-11-04 18:23  

사진 창작컴퍼니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프랑스의 국민 작가 마르셀 에메의 소설(Le passé-muraille)을 원작으로, 영화 `쉘부르의 우산`의 유명 작곡가 미셸 르그랑이 작곡한 뮤지컬이다. 한국에서 2006년 초연을 시작으로 2007년, 2012년, 2013년까지 공연해오며 관객들의 사랑을 끊임없이 받는 롱런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2015년 `벽을 뚫는 남자` 남자 주인공 `듀티율`에는 이지훈과 유연석이 더블 캐스팅됐다. 10년 차 베테랑 뮤지컬 배우인 이지훈은 크고 작은 무대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실력을 다져왔다. 반면 드라마와 영화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유연석은 이번 `벽을 뚫는 남자`로 처음으로 뮤지컬에 데뷔한다.

사진 창작컴퍼니다

1. 자칭 `중고 신인` 이지훈
4일(수)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이지훈은 10년 차 뮤지컬 배우지만 본인을 `중고 신인 배우`라고 소개했다. 이지훈은 `삼총사`, `쓰릴 미`, `위키드`, `엘리자벳` 등 뮤지컬에 출연하며 시골 학교 총각 선생님부터, 여장남자 드랙퀸, 체게바라까지 연기한 바 있다. 그는 매번 전작과 확연히 다른 차기작을 선택하며 반전의 매력을 관객들에게 안겨줬다. 그동안 개성 강한 역할들을 선택했지만, 이번 `벽을 뚫는 남자`에서는 평범한 `듀티율`역을 선택해서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이지훈은 "뮤지컬 배우로 10년이 넘었다. `벽을 뚫는 남자`는 내가 언젠가는 한번 꼭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이었다. 좋은 기회에 작품 의뢰가 들어와서 감사하게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관객 입장에서 볼 때는 편안하고 아름다운 뮤지컬이었다. 뮤지컬 `엘리자벳` 끝났으니까 잠깐 쉬어가자는 마음으로 이 작품을 선택했는데, 내 선택이 잘못됐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세세하게 들어가면 그 어떤 작품보다도 디테일이 많은 것 같다. 감독님이랑 이야기하고 연습을 하면서, 많이 배웠다. 지금까지 많은 뮤지컬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작품을 만나고 `아직 갈 길이 멀구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하며 본인을 `중고 신인`이라고 표현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2. 뮤지컬 `신인` 유연석
`은밀한 유혹`, `맨도롱 또똣`, `상의원`, `제보자` 등 드라마와 스크린에서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배우 유연석이 처음으로 뮤지컬에 도전한다. `응답하라 1994` 출연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의 `너에게`, `너만을 느끼며` `결혼해줄래` 등을 직접 불러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최근 한 광고에서 직접 기타 연주를 하며 불독맨션의 `좋아요`를, TV예능 힐링캠프를 통해 김광석의 `그날들`을 열창하기도 했다.
4일(수)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유연석은 "지금까지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시간이 많았다. 영화예술학과를 다니던 대학 시절 공연을 계속했다. 요즘 연기를 하면서 그 당시가 계속 그리웠다"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시간이 되면 다시 공연 무대에 서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다. 근래에 너무 많은 작품을 해서 회사 측에서 `이번 연말에는 쉬어라`고 하더라. 나는 그 시간에 뮤지컬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졸랐다. 신기하게 그런 말을 한 지 2~3일 후에 `벽을 뚫는 남자` 캐스팅 제안이 들어왔고, 운명이라고 생각했다. 많은 분들과 연습하고 하는 것들이 행복하고 떨린다. 공연 날이 굉장히 기다려진다"고 말하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3. 듀티울 역의 두 배우가 생각하는 상대 배우의 강점
이지훈은 "연석이를 처음 연습실에서 봤을 때, 잘나가는 남자배우기 때문에 폼을 잡거나 허세를 부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소탈했다. 자신이 해왔던 것들을 내세우지 않고, 낮은 자세로 사람들을 섬기는 모습을 보면서 `잘 되는 애들은 이유가 있구나`를 느꼈다" 고 말하며 본인이 느낀 유연석에 대한 첫인상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유연석의 강점으로 `말하듯이 노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석이는 전달력이 좋아 노래가 잘 들린다. 노래하는 것을 딱 듣고 `아, 이래서 듀티울 역으로 캐스팅됐구나` 하는 걸 느꼈다. 신인이지만 배울 게 많은 사람이다"고 유연석의 강점에 대해 덧붙여 설명했다.
유연석은 "처음 뮤지컬 하게 돼서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이 많았다. 내가 잘 못 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형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목 아프지 말라며 성대 마사지도 해준다"며 우애를 과시했다. 이어 유연석은 이지훈의 경우 가수로 활동을 했기 때문에 흠잡을 데 없이 노래 실력이 좋다는 것을 강점으로 꼽았다.


지난 시즌에 비해 배우들이 대거 바뀌었다. 특히나 남자 주인공이 모두 새롭게 캐스팅됐다. 한 명은 10년차 뮤지컬 배우, 다른 한 명은 처음 뮤지컬에 도전하는 배우이기 때문에 서로가 만들어 내는 뮤지컬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다. 두 배우를 통해어떤 모습의 듀티울이 탄생할지 기대된다. 뮤지컬 `벽을 뚫는 남자`는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15년 11월 21일(토)부터 2016년 2월 14일(일)까지 총 99회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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