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프랑스 정상, 첨단산업 협력…고등학력·학위 상호인정

한국과 프랑스가 디지털 헬스케어 등 첨단산업과 신기술 분야에서 기업간 기술 교류와 협력을 실질적으로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국빈 방한 중인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11개 분야 협력방안을 담은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위한 행동계획`을 채택했습니다.

두 나라가 협력하기로 한 첨단 분야는 디지털 헬스케어를 포함한 생명·보건과학, 혁신적인 교통수단, 나노기술, 신소재, 제약, 실버 경제, 정보통신기술 등으로 양국은 내년 상반기에 제6차 한불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인공위성 공동연구 등 항공·우주산업 분야와 창업기업 지원에서도 양국 관련 기관 간의 교류 및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또 고등교육 학력과 학위를 상호 인정해 유학생 교류를 촉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2017년 수능시험부터 제2외국어 선택과목에 한국어를 포함시키기로 했습니다.

또한 프랑스의 요리, 명품, 호텔 분야와 한국의 ICT, 디지털 콘텐츠 분야 등에서 청년 직업훈련 교류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프랑스에서 우리 방송의 송출을 확대해 한류와 한국어 교육 확산에 나서고, 양국 간 언론인 초청 사업 등을 통해 언론인의 상호 교류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두 정상은 아울러 유엔 무대에서 북한 인권 증진을 위해 협력하고, 다음달 파리에서 개최될 기후변화대응 당사국총회(COP21)에서 구속력있는 합의가 나올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