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남북, 한반도미래 논의 속히 시작해야"

이성경 부장 (부국장)

입력 2015-11-05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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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은 "8·25 합의에서 밝힌대로 남과 북의 상호 관심사와 한반도 미래를 위한 논의를 하루속히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통일준비위원회 제6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북간 합의를 통해 남북교류협력 사무소를 설치하고, 이를 통해 보건·의료, 재난·안전, 지하자원을 비롯해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되는 분야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지난주 열린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통일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는 계기였다"며 "통일을 반드시 이루어 남과 북의 가족들이 더이상 헤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진정한 광복을 완성하는 길은 분단 70년 갈등을 끝내고 통일을 이루는데 있다"며 "통일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지금부터 철저하게 준비해야 한다는 국민적 여론도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특히 "통일을 앞두고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 대한 자긍심과 역사에 대한 뚜렷한 가치관"이라며 "이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통일도 어렵고 통일이 되어도 우리 정신은 큰 혼란을 겪게돼 결국 사상적으로 지배를 받게 되는 기막힌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지적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통일 준비를 위해 남북한 동질성 확보 노력과 북한 핵문제 해결 등 평화 기반 구축, 통일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 등 3가지를 주문했습니다.

6차 통준위는 정종욱 통준위 부위원장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통일 외교 추진 전략과 내수활성화 등 남북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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