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가 현역 은퇴식을 갖는다. (사진 = FC서울) |
차두리(FC서울)가 현역 은퇴식을 갖는다.
FC서울은 5일 "오는 7일 오후 3시 5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수원과의 올 시즌 마지막 슈퍼매치에 주장 차두리의 은퇴식을 연다"고 밝혔다.
차두리는 지난 2013년 FC서울에 입단했다. 차두리는 특유의 긍정적인 성격으로 팀에 `해피 바이러스`를 전파하며 FC서울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덕분에 FC서울은 2013년 AFC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2014년 FA컵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매 시즌 K리그는 물론, 아시아 무대에서 경쟁력 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주장 완장을 넘겨 받은 올 시즌에도 차두리는 더욱 솔선수범하며 FC서울 선수들과 함께 최상의 결과를 만들어냈다. 바로 KEB 하나은행 FA컵에서 인천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생활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에게 이번 결승전은 마지막 우승 찬스였다. 그리고 FC서울 선수들 모두 차두리에게 우승 트로피를 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전했다. 결국 선수들의 하나 된 마음이 전해져 차두리가 FA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감동적인 장면이 연출되며 현역 생활을 해피엔딩으로 마칠 수 있었다.
이에 FC서울은 3시즌 동안 팬들에게 행복과 감동을 안긴 차두리에게 최고의 마무리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우선 경기 당일 차두리 은퇴 기념 클래퍼를 1만개 배포하며, 시즌 회원들에게는 차두리 선수카드를 증정한다. 더불어 차두리의 등 번호 5번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의미로 전반 5분 경기장의 모든 축구 팬들이 차두리에게 기립박수를 전할 계획이다.
이어 하프타임에는 차두리의 공식 은퇴식이 진행된다. 이번 은퇴식에는 그간 차두리가 보여준 활약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상영하고, 팬 대표가 차두리에게 꽃다발을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미니 토크쇼를 열어 차두리의 은퇴 소감을 들어본다.
한편, 차두리는 FC서울 소속 통산 114경기에 출전해 2골 7도움(K리그, ACL, FA컵)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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