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多뉴스]어린이집에 오래 머물수록 공격성 UP? 네티즌 "부모 역할이 더 중요"

입력 2015-11-05 15:32  

사진출처-방송화면캡처


어린이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을수록 아이들이 공격적인 행동을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4일 육아정책연구소의 `육아정책연구` 최신호(6월호)에 실린 `유아의 육아지원기관 이용시작시기와 평일 이용시간이 놀이 방해 행동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유아보다 어린이집을 일찍 다닌 유아가 공격적인 행동을 더 많이 한다.

이 연구는 2012년에 시행된 한국 아동패널 5차년도 자료 중 4~55개월 영ㆍ유아 1,018명을 대상으로 어린이집ㆍ유치원 교사들이 평가한 자료를 활용했다. 교사들은 영ㆍ유아의 부정적 행동 중 공격적 행동과 자기통제력 부족 등 `놀이 방해`를 평가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격적 행동을 많이 하는 유아(186명)는 평균 37.7개월에 처음 어린이집에 다녔지만 적게 하는 유아(408명)는 39.7개월부터 다녔다. 또 공격성이 높은 유아는 하루 평균 7시간 30분 어린이집을 이용했지만 낮은 유아는 7시간 5분 이용했다. 어린이집 등 육아지원기관 이용 시작 시기가 빠르고 이용시간이 길수록 공격적 행동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두 요인 중에서는 하루 이용시간이 유아의 부정적인 행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아들이 공격적 행동을 많이 할 확률은, 다른 변수가 없을 때 어린이집 이용 시작 시기가 빨라지면 0.98배, 이용 시간이 길어지면 1.2배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예측됐다.

남자아이는 여자아이보다 어린이집 이용 시기 및 시간과 부정적 행동과의 상관관계가 분명하게 나타났다. 보고서는 "상대적으로 활동성이 높은 남아는 기관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문제 행동이나 부적응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며 "유아의 기질과 환경의 부조화가 유아의 문제행동과 부적응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사진출처-네이버캡처

해당 소식에 "어쩔 수 없이 어린이집을 보내야만 하는 부모는 이런 기사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라는 댓글이 가장 많은 공감 수를 얻었다. 또한, 해당 연구 결과에 반기를 드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이들은 어린이집에 머무는 시간보다 부모와 어떤 시간을 보내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린이집에 무조건 부정적인 시선을 보내는 것보다 가정에서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어린이집 아동 학대 소식이 끊이지 않으면서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것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그보다 먼저 가정에서는 아이를 어떻게 돌보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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