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고기를 많이 먹으면 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의 국제암연구소는 지난달 1급 발암물질로 `가공육`을 포함시켰다.
`가공육`에는 소세지, 햄, 베이컨, 핫도그, 치킨너겟, 육포, 햄버거 고기 등이 포함됐다.
이 전까지 1급 발암물질에는 석면, 흡연, 술 등이 포함됐다.
연구팀은 소세시, 햄 같은 음식이 대장암과 직장암을 유발한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가공육을 섭취하는데 50g씩 증가될 때마다 대장, 직장암 위험률이 18% 증가된다고 발표 했다. 많이 먹을 수록 확률이 높아진다는 뜻이다.
가공육 50g은 통조림 햄 4분의1 정도의 분량으로 소량이다.
박유경 경희대 의학영향학과 교수는 "가공육의 경우 저장기간을 늘리기 위해 훈제를 하거나 소금, 설탕 등을 넣어서 수분을 제거하는 `큐어링` 방법을 쓰는데, 이 과정에서 화학물질, 보존제, 발색제가 들어가는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13년에 발표된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고기 섭취량(가공육)이 남자가 평균 130g, 여자가 80g 정도로 안심할 수는 없는 수준이다.
박유경 경희대 교수는 "가공육을 포함해 고기를 일주일에 500g이상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소고기·돼지고기` 붉은 고기 많이 먹으면 암 발병률 증가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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