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제품 돋보기] 아직도 택배기사님 기다리니?

입력 2015-11-06 11:37  

[최지영 기자] 한국경제TV 블루뉴스의 ‘신제품 돋보기’ 코너는 매일매일 쏟아져 나오는 신상 제품들에 돋보기를 들이댑니다. 쓸데없는 부분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 소비자들이 알고 싶은 부분만 꼼꼼히 체크하겠습니다. 화장품, 액세서리, 장난감, 부엌 용품까지 품목은 상관없습니다. 혹시 구매는 망설여지지만 돋보기를 들이대 보고 싶은 독특한 신상품이 있으시면 지체 없이 ‘신제품 돋보기’에 추천 메일을 보내 주세요. 저희가 대신 살펴봐 드리겠습니다.

최근 혼자 사는 여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 뉴스가 끊이질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집 앞에 서성이는 남자만 봐도 괜히 여자들의 마음은 철렁하는데요. 특히 집에 여자 혼자 있는 경우에는 택배기사에게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실 택배기사로 위장한 범죄 소식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괜히 의심받는 택배 기사들에게는 죄송하지만 불안한 여자들의 마음도 어쩔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런 서로 불편한 상황을 해소해 줄 상품이 생겼다고 합니다. 바로 무인택배함인데요. 어메이징 그레이스사의 어메이징택배함이라는 제품입니다. 집 앞에 걸어두는 택배함이라는 광고를 기자도 들은바가 있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죠. 당장에 체험해 봤습니다.

Zoom in ① Design: 어메이징 그레이스의 어메이징 택배함은 얼핏 보면 평소 우리가 보던 금고함처럼 사각형으로 생겼습니다. 컬러는 블루와 화이트 두 가지로 너무 딱딱한 느낌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여자들의 취향을 반영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Zoom in ② Detail: 어메이징 택배함을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정말 편하고 좋다’입니다. 우선 설치하는 법도 어렵지 않습니다. 아주 간단한 조작만 하면 되므로 설명서를 보면 여자들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무게도 전혀 무겁지 않아서 들기에도 부담 없고요. ㄷ자형 브라켓을 현관문에 걸고, 택배함 뒷면에 3M테이프가 붙어 있는데 그것을 현관문에 붙이면 완벽하게 고정이 됩니다. 구멍을 뚫거나 하지 않아도 돼서 무척 편했습니다.

사이즈도 적당합니다. 너무 큰 상자는 들어가지 않지만 보통의 택배는 거의 들어갈 정도입니다. 그리고 택배함 양쪽 사이드를 잡고 당기면 2단으로 펼쳐져서 양이 많은 택배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번호 열쇠가 있어 비밀번호를 정하면 되는데 사실 이건 좀 조작이 쉽지 않았습니다. 하단 구멍을 핀으로 누르면서 번호 열쇠를 돌리면 되는데 제대로 바뀌는 게 있고 안 바뀌는 게 있고 했습니다. 비밀번호를 변경할 때는 신경 써야 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택배기사님께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택배를 받아봤습니다. 정말 편했습니다. 무엇보다 택배를 보낼 때 기사님이 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택배함에 넣어두고 외출해도 돼서 무척 좋았습니다. 혼자 사는 여자들뿐 아니라 일반 가정집에서도 사용하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Zoom in ③ Name: 어메이징 그레이스는 생활아이디어기업으로 일상에서 우리가 사용하는 다양한 생활용품을 취급하는 회사입니다. 어메이징 ‘놀랍도록 편한 제품’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됩니다.

jmu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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