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내수카드가 없다"···내년초 소비절벽 우려

입력 2015-11-0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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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수 회복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우리 경제는 분기 기준으로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 회복이 지속될 것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합니다. 더 이상 꺼낼 수 있는 카드가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 집계 결과 지난 3분기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소비심리가 4개월 연속 개선세를 나타냈습니다.

정부가 자동차에 대한 개별소비세를 인하하고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을 펴면서 주요 소비지표가 크게 반등했습니다.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가전유통업체의 매출은 지난해보다 20%가량 증가했고, 추석 이후 비수기였던 대형마트 매출도 올랐습니다.

정부의 내수 진작 카드가 약발을 발휘하면서 3기 경제성장률이 6분기 만에 0%대를 탈출해 1.2%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부터입니다.

더 이상 쓸만한 정책카드가 마땅치 않은데다, 가계의 소득여건과 구조적 문제들을 감안하면 소비 회복세가 이어지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인터뷰> 강중구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일시적인 효과가 컸기 때문에 3분기 잠깐 반등 효과가 지속될 것 같다고 판단하기에는 어렵지않나..."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정책 보다는 쓸 수 있는 소비 여력을 보강할 수 있는 소득증대 정책이 절실하다는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이와 함께 정부가 구조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는 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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