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목표가 100만원...제약주 '후끈'

신용훈 기자

입력 2015-11-0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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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후광, 제약·바이오 재조명
<앵커>
한미약품이 제약 사상 최대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으면서 제약·바이오주도 재평가 받고 있습니다.
복제약에서 벗어나 앞으로 기술 수출시대로 전환될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는데요.
한미약품의 뒤를이을 종목은 어디가 될지 신용훈 기자가 짚어봅니다.

<기자>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중인 당뇨신약 제품 기술을 다국적 제약사 `사노피`와 맺었습니다.
계약 총액은 우리 돈으로 총 4조 8천억원.
국내 제약업 사상 최대이자, 우리나라 전체 제약 시장 규모의 4분의 1에 달하는 액수입니다.
이번 계약 건으로 한미약품의 목표가도 두 배로 뛰었습니다.
증권사들은 한미약품의 목표가를 기존 50만원대에서 80~100만원으로 높여 잡았습니다.
한미약품발 훈풍에 제약·바이오 업종도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한미약품의 대규모 기술수출 이후 제약산업과 바이오산업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
"7월 이후에 전반적으로 고밸류 주식들에 대한 밸류에이션 조정이 있긴 했지만, 제약주는 장기 성장성이 훼손된 것은 아니었거든요. 실제 이번에 한미약품이 (기술수출이)되고 나니까 (성장)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고요."

복제약 위주에서 벗어나 기술 수출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다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특히 연구개발비용을 꾸준히 투자하고 있고, 임상실험 3단계 이상인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임상시험 3단계 이상을 진행중인 종목은 코오롱생명과학, LG생명과학, 바이로메드, 동아에스티, SK케미칼 등이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관절염 치료제와 당뇨병성 신경병증, 위염치료신약 등을 개발을 마치고 시판을 앞두고 있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질병 치료제 개발에 있어 시판전 임상시험 마지막 단계를 거치고 있는 이들 기업이 향후 제약 기술의 수출을 이어갈 것으로 점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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