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1285달러의 사나이...넥센 "응찰액 수용"

입력 2015-11-07 08:48  



▲ 박병호, 1285만달러, 류현진 포스팅금액, 강정호 포스팅금액

박병호가 1285달러의 사나이가 됐다.

7일 프로야구구단 넥센 히어로즈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의 메이저리그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금액 중 최고응찰액은 1천285만 달러다. 역대 아시아 타자 2위 기록이다.

한국프로야구 출신 야수로는 가장 높은 금액이다. 투수까지 포함하면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2천573만 7천737달러 33센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지난해 넥센에서 함께 활약했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야수 최초로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해 500만 2015달러를 받고 메이저리그로 향했다.

넥센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을 통해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넥센이 포스팅을 수용함에 따라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조만간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전해 올 예정이다. 넥센 측은 "최고 응찰액 구단 발표는 10일 오전을 포함해 그 이후가 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병호는 앞으로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 명을 통보받게 된다.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

넥센은 "박병호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최종적으로 확정되기 전까지 전폭적인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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