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 1285만 달러, 박병호 (넥센 히어로즈 홈페이지) 박병호가 1285만 달러에 MLB로 진출한다. 아시아 야수 중에서는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넥센은 7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박병호(29)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박병호 포스팅 최고응찰액은 1천285만 달러다.
이 금액은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린 아시아 야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아시아 야수 중 포스팅 최고액을 기록한 이는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마이애미 말린스)다. 이치로는 2000년 말 일본인 야수 중 최초로 포스팅을 신청했고 1천312만5천 달러를 제시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독점교섭권을 얻었다.
일본인 야수 중 두 번째로 높은 포스팅 금액은 2010년 니시오카 쓰요시가 기록한 532만9천 달러다. 하지만 박병호의 등장으로 니시오카는 아시아 야수 중 3위로 밀렸다.
아시아 야수 포스팅 4위는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다. 강정호는 지난해 말 500만2천15 달러를 제시받고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해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한편 박병호는 2~3일 이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 명을 통보받게 된다. 이후 공식 에이전트인 옥타곤 월드와이드를 통해 30일 동안 연봉 협상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