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라미란 남편
배우 라미란이 막노동을 하는 남편에 대해 "부끄럽지 않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라미란은 과거 tvN `현장 토크쇼 택시`에서 "남편이 막노동한다는 말이 화제가 될 줄 몰랐다. 많이 놀랐다"면서 "막노동 하는 게 부끄러운 건 아니지 않느냐. 세상 사람들 모두 자기 능력에 맞는 일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라미란은 "남편이 일용직 노동자라고 할 때마다 오히려 듣는 사람이 당황하면서 `아~ 건축 사업 하시는구나`라며 포장해주더라. 막 노동이랑 건축 사업이랑은 엄연히 다른건데"라며 "그럴 때마다 `아뇨, 막노동이라니까요`라고 한다. 자신의 몸을 이용해서 정당하게 일을 하는건데 부끄러울 거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라미란은 또 "남편이 매니저 일을 하다가 그만 두고 저도 연극을 하다보니까 돈이 없었다. 결혼 후 임신을 하게 돼서 아이가 나올 때에는 정말 힘들었다. 전기요금도 못 낼 정도였다"면서 "과거에는 (남편이) 소액 대출하는 업체에 다닌 적이 있다. 정말 남편이 일수 찍는 일을 했다. 가장이다 보니까 스트레스가 많았던 것 같다. 그 부분에서 트러블이 조금 있었다. 나는 항상 `꿈을 키워라`라고 말하는데 남편은 당장 가족들 먹여살릴 돈 한 푼 벌려고 하던 것이었다. 결혼 9년만에 남편의 속마음을 듣고 나도 많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라미란은 오는 12월 `히말라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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