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남편 성추행
개그우먼 이경실 남편 최모 씨가 강제추행 혐의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경실 남편 최씨는 9일 K STAR와의 인터뷰에서 "황당하고 억울하다"면서 "성추행? 말도 안 된다. (A씨 부부와) 10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다. 가족같이 가깝게 지냈고 내가 금전적으로도 많이 도와줬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고 말했다.
최근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는 "이경실 남편 최씨가 30대 여성 A씨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돼 불구속 기소됐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8월 A씨와 A씨 남편을 포함한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A씨를 집에 데려다주기 위해 함께 차에 탔다. A씨는 최씨가 차 안에서 신체 일부를 더듬는 등 성추행했다며 고소했다.
지난 5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차 공판 직후 A씨 변호인은 "최씨가 혐의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경실 남편 최씨는 "혐의를 인정했느냐"고 묻자 "영상 자료만 있으면 무죄를 주장할 것이다. 그러면 (무죄를 입증할) 자신 있다"며 "안 한 걸 했다고 하니까 억울하다. 더 억울한 점은 10년 동안 가족같이 지낸 사람이 나한테 이러는 것이다. 아내가 공인이다 보니까 이런 일을 당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최씨는 A씨에게 입금한 내역을 보여주며 "2005년 골프 모임을 통해 A씨 남편을 처음 만났고 이후 일주일에 3~4번 만날 정도로 친했다. A씨 부부가 싸우면 말려주고 필요하면 금전적으로 도움을 많이 줬다. 지난 5월에 A씨 부부가 이사하는 날인데 돈이 부족해 입주를 못 하고 있다고 해서 900만 원을 보낸 적도 있다. 가족처럼 생각하니 이렇게 했던 게 아니냐. 아내는 내가 이런 일을 저지를 사람이 아니라는 걸 믿는다. 이런 일에 휘말려서 아내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경실은 소속사를 통해 "남편을 여전히 믿고 있으며 재판을 통해 잘잘못을 가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씨의 2차 공판은 다음 달 17일 열릴 예정이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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