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그룹 세언이 지난 11월3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 K-POP 월드 페스티벌`에서 3위를 수상했다.
2015 K-POP 페스티벌은 지난 5월부터 온라인 예선(www.kpopfestival.org)과 해외 본선을 통해 58개국 K-POP 춤꾼들의 참여로 진행됐으며 나이지리아,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태국, 터키, 폴란드, 필리핀, 호주, 홍콩에서 최종 선발된 70여명의 K-POP 커버댄스팀이 무대에서 현역 K-POP 아이돌 못지않은 기량을 뽐냈다.
이번 결선은 행사의 전문성과 참여자들의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룹 신화의 안무가 박용규, 위너스 댄스스쿨 댄스 강사 김희수, 모델 이화선, 이평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으며 특히 인기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리더 문준영이 특별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K-POP 선배로서의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1등은 방탄소년단의 `쩔어`를 커버한 태국의 BRUTE(브루트), 2등은 엑소의 `Call Me Baby`를 커버한 싱가폴의 StarreSECONDS(스타세컨즈), 3등은 방탄소년단의 `I need you`를 커버한 필리핀의 Se-Eon(세언)이 수상했다.
1등 태국의 BRUTE(브루트)는 "한국을 방문하고 무대에서 공연을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쁜데, 이렇게 1등까지 하게 되어 행복하다"며 그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세언의 멤버 켄은 아픈 와중에도 불구하고 3위를 수상해 300,000원(P12,397)을 상금으로 받았다.
"우승할 수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비행기를 타기 일주일 전 마닐라에서 게스트잉스 백 리허설 때문에 바빴다. 비행 하루전에도 두개의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멤버 중 켄은 고열이 있어서 대회 전날 밤 한국 병원으로 이송됐다. 우리 팀이 더 잘 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승리한 것으로 기쁘다"고 밝혔다.
그는 "대회에 완전히 초점을 맞출 수 없었던 이유는 마닐라에서 많은 이벤트를 했다. 정말 후회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에서 한국 홍보대사인 "K-Friends"로도 위촉된 K-POP 페스티벌 참가자들은 지난 11월 2일 입국을 시작으로, 5박 6일간 한국 방문 일정을 소화하고 `2016~2018 한국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K-POP 글로벌 팬 대표로서 특별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한국방문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후원하며, 코엑스 아쿠아리움과 이랜드 크루즈가 협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