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엄홍길, 아찔한 사고 회상 "안나푸르나서 발목 180도 돌아가"

입력 2015-11-09 16:04   수정 2015-11-09 16:11


▲ 히말라야 엄홍길 (사진: SBS `땡큐`)
영화 `히말라야` 개봉이 임박하면서 `히말라야`의 실제 인물인 산악인 엄홍길의 과거 발언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2년 방송된 스토리온 `이미숙의 배드신`에서 엄홍길은 "지금까지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안나푸르나 자체"라고 밝혔다.

엄홍길은 "4전 5기 끝에 안나푸르나 등정에 성공했지만 아끼는 동료를 3명이나 잃었고 나 또한 추락으로 죽을 뻔 한 위기를 넘겼다. 4번째 등정 도중 추락하는 동료를 구하려다 함께 사고를 당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발목이 180도 돌아가 있었고 나무판자로 가까스로 발을 고정한 후 하산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엄홍길은 "병원에서는 등정은 물론 걷는데도 어려움이 있을 거라 했지만 끊임없는 재활훈련 끝에 10개월 만에 다시 안나푸르나를 찾았고 등정에 성공했다"며 감격에 겨운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한편 영화 `히말라야`는 오는 12월 개봉한다.

`히말라야`는 히말라야 등반 중 생을 마감한 동료의 시신을 찾기 위해 기록도, 명예도, 보상도 없는 목숨 건 여정을 떠나는 엄홍길 대장과 휴먼 원정대의 가슴 뜨거운 도전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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