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성장률 2.7%로 수정···"수출·소비 동반 부진"

김민수 기자

입력 2015-11-09 19:30  

<앵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 전망을 5개월 만에 또 내렸습니다.

민간소비와 수출의 동반 부진을 그 이유로 꼽았습니다.

김민수 기자입니다.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전망한 올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2.7%.

지난 6월 당초 3.8%였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3.0%로 낮춘데 이어, 불과 5개월 만에 추가로 0.3%포인트를 내린 겁니다.

OECD가 이처럼 우리 경제를 어둡게 전망한 것은 민간소비와 수출의 동반 부진 때문입니다.

안으로는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가 소비를 가로막고 있고, 밖으로는 GDP의 10%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OECD는 평가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우리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며 위험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 IMF를 비롯한 유수의 해외투자은행과 국내 연구기관 역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대로 낮춘 바 있습니다.

내년도 상황이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OECD는 우리나라의 내년 성장률 전망 역시 종전 3.6%에서 0.5%포인트 내린 3.1%로 낮춰 잡았습니다.

이는 년 세계 평균 성장률 3.3%를 밑도는 수준입니다.

OECD는 광범위한 구조개혁으로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고, 경기회복을 위해 추가적인 재정·통화 확장 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노동인구 감소에 대비한 여성 경제활동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잊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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