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501 `U R Man`
안무만 봐도 느낌이 온다. 안 들은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들은 사람은 없다는 노래. SS501의 `U R Man`이다. 이 곡을 빼고 ‘수능 금지곡’을 논할 수는 없다. 일명 ‘암욜맨의 저주’. 원래 제목은 ‘U R Man`이지만 중독적인 후렴구에서 따온 ’암욜맨‘ 혹은 ’다라닷닥`으로 불린다. “프레젠테이션 발표 중 ‘다라닥다’라고 말했다”, “이게 뭐가 중독성이 있다는 건지 모르겠다라닥닥”, “끄고 싶은데 끌 수가 없다라갇닥닥” 등 청취 후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생긴 이들의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라닷닥 오늘도 그대가 떠나질 않아.
▲상주나(정준하, 효린) ‘My Life`
MBC `무한도전-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준하가 효린과 함께 선보인 `My Life`. 실제 가요제 당시에는 가장 별로라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중독성 부분에서 만큼은 단연 1위. 가장 최근에 ‘수능 금지곡’에 이름을 올린 이 노래는 정준하의 도입부 랩 부분이 문제가 됐다. ‘앗살람 알라이쿰 사와디캅 헬로 봉쥬 아프지마 도토 도토 잠보’ 이 부분은 과거 샤이니의 ‘링딩동’을 뛰어넘는 중독성을 자랑하며 모두 한 마음으로 먼 타국에 있는 도토의 건강을 기원하게 만들었다.
▲인크레더블, 타블로, 지누션 ‘오빠차’
Mnet `쇼미더머니4‘에서 래퍼 인크레더블과 타블로, 지누션이 함께 한 곡이다. 이 곡 역시 방송 당시보다 오히려 이후 반향이 큰 노래로, 네티즌들은 ‘갓빠차’라는 별명을 붙이며 한번 들으면 쉽게 벗어날 수 없는 중독성을 인정했다. 특히 ‘오빠차 뽑았다 널 데리러 가’ 가사 부분의 중독성이 어마어마하다. 무엇보다 힙합곡인 만큼 쿵쾅거리는 비트를 한번 떠올리기 시작하면 그날은 하루종일 오빠가 데리러 오게 된다.
▲태진아, ‘진진자라’
‘진진자라’는 사랑하는 사람, 부모님, 친구 등 ‘누구나’를 지칭하는 매우 성스러운 뜻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 가사의 대부분이 ‘진진자라’인데서 중독 참사가 발생했다. ‘진진자라 지리지리자 진진자라 지리지리자 진진자라 지리지리자 진진자라 지리지리자’가 끝없이 반복된다. 이미 온라인 상에는 트로트라고 방심했다가 누가 12시간 째 귀에다 `진진자라`를 부른다는 호소의 글이 넘쳐난다.
★이미 들은 귀를 위해..."내적노래 멈추는 꿀팁"
미국의 과학잡지인 `Scientific American`에서 소개된 한 조사결과에 의하면, 귀에서 특정 노래가 반복되는 일을 `귓속 벌레 현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연구결과에 의하면 귓속벌레 현상의 원인은 어떤 곡을 듣게 되는 경험뿐만 아니라 기억과 기분, 스트레스, 지루함 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특정 노래가 계속해서 생각날 때는 다른 노래를 들어주거나 아니면 이런 `귓속벌레` 노래 목록들만 모아서 재생해보면 그 현상이 완화될 수도 있다"라며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이므로 현재 내가 집중해야 할 것에 집중하자고 스스로를 다그치고 타이르면서 `귓속 벌레`를 퇴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오빠차 뽑았다
(사진=MBC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MBC `무한도전’ 방송화면 캡처, Mnet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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