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심아이즈] 2015 멜론뮤직어워드(MMA), 빅뱅이면 어떻고 엑소면 어떠하리.

입력 2015-11-10 14:36   수정 2015-11-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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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팬들의 집합체를 의미하는 단어인 `팬덤(fandom)`은 특정 스타 또는 미디어 텍스트에 대한 충성심을 공유하는 조직된 공동체 또는 하위문화를 일컫는 용어다. 팬덤은 하나의 동질적인 문화라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스타에 따라 다양성을 띄는 문화 현상이다. 하지만 보통 팬덤에 속한 팬들은 자신이 속해 있는 그룹과 속하지 않은 그룹의 구분을 명확히 하며 배척하는 특성을 띤다.

지난 7일 서울 올릭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5 멜론뮤직어워드(MelOn Music Awards, 이하 MMA)`는 올해 7회째를 맞이해 아티스트와 팬들이 음악으로 연결돼 소통하고 공감하는 무대를 만들겠다는 의미의 `뮤직커넥트(MusiConnect)`라는 콘셉트로 진행됐다. 

그런데 시상식이 끝나고 한 커뮤니티에는 "시상식에 참가하지 않은 엑소의 영상이 화면이 비칠 때마다 다른 아이돌의 팬들이 야광봉을 끄며 엑소를 차별했다"는 내용의 글과 함께 한 장의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그 사진만 본다면 고개를 끄덕일만 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다른 아이돌 팬이 야광봉을 끈 이유는 시상식에 참여하지 못한 수상 그룹에 대한 예의였다. 극소수 팬덤의 의견이 전체 팬덤의 의지인냥 둔갑하는게 아이돌 문화의 특징이다. 그러나 현장에서 지켜본 올해의 MMA는 오히려 배타적이고 폐쇄적인 팬덤 문화의 대변화를 보여준 좋은 사례라고 볼 수 있었다.

한국 대중문화의 가장 큰 소비층이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가진 집단은 여전히 10대 여성 팬덤이다. 한때는 `빠순이`라고 불리며 비하되기도 했지만, 아이돌 기획사의 주된 타겟층은 아직 10대 여성팬이다. 흔히 `빠순이`라고 부르는 10대 여성팬들은 경제적 능력은 물론 시간적 여유 조차 없는 학생들이다. 그래서 오는 12월 2일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리는 2015 Mnet 아시안 뮤직 어워드(이하 MAMA)와는 다르게 MMA는 그들의 스타를 눈앞에서 볼 수 있는, 한국에서 열리는 팬들을 위한 유일한 시상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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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MMA는 달랐다. 보통 팬덤은 본인이 추종하는 스타가 아니면 배척하지만, 행사장을 가득 메운 1만 명이 넘는 한국 아이돌들의 팬들은 과거의 배타적 팬덤에서 벗어나 한 단계 성숙한 팬덤의 모습을 보여줬다. 빅뱅, 엑소뿐만 아니라 아이콘, 방탄소년단, 몬스타엑스 등 다양한 남성 아이돌이 상을 받았고 무대에 오를 때 환호를 쏟아냈으면 쏟아냈지 다른 팬덤에 대한 야유나 차별은 없었다. 또한, 여자친구, 레드벨벳, EXID 그리고 에이핑크와 같은 여성 아이돌들이 시상식 무대에 오르거나 수상할 때 들려오는 환호 소리는 남성 아이돌 못지않았다. 1년 동안 팬들을 위해 노력한 스타들의 응원과 격려의 장이자 한국 대중음악의 성대한 축제였다.

한국의 음악이 K-POP이라는 이름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그 기저에는 한국 팬들의 사랑이 있다. 한국의 팬덤이 있다. 한국 팬의 기대에 보답하는 음악 시상식은 MMA밖에 없다. `2015 멜론뮤직어워드`는 콘셉트였던 `뮤직커넥트(MusiConnect)`란 말 그대로 아티스트와 팬을 이어줬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스타와 텔레비전이 아닌 눈앞에서 소통할 수 있었고, 스타는 본인을 응원하는 팬들과 함께 호흡하고 공감할 수 있는 유일한 무대였다. 편 가르기 없는 발전된 팬 문화와 그들의 사랑에 보답하려는 아티스트들이 만들어 낸 완성형에 가까운 유일한 음악 시상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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