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분기 당기순익 1조4천억원…순이자마진 역대 최저

입력 2015-11-10 09:27   수정 2015-11-10 20:20


저금에 따른 예대마진 축소로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국내은행의 3분기 중 영업실적`을 통해 올해 7~9월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이 1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천억원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순이자마진 축소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파생관련손익 감소 등 비이자이익 감소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ROA(총자산이익률)은 0.27%로 전년 동기(0.36%)보다 0.09%p 떨어졌습니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49%로 전년 동기(4.65%) 보다 1.15%p 하락했습니다.

3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1.56%로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예대금리차가 축소된 영향입니다.


이자이익은 8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8조9천억원)보다 5천억원 감소했습니다.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감소 추세이지만 최근 감소폭이 다소 둔화됐습니다.

비이자이익은 8천억원으로 3천억원(-27.9%) 줄었습니다. 3분기 중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차입금 환산 손실로 외환·파생 관련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천억원 줄고, 국민 등 3개 은행에서 포스코 관련 주식의 평가손실(-2천억원)이 발생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1조9천억원으로, 동부제철·모뉴엘 등 기업 부실 사태가 발생했던 지난해 3분기(2조5천억원)보다는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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