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기정사실로 굳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본격화 되고 있습니다. 금융시장의 관심은 벌써 내년 3월에 두번째 금리인상이 이뤄질지에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를 넘길 것으로 보였던 미국의 기준 금리인상이 연말에 이뤄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화가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유로화와 엔화 등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지난달 14일 93.95를 기록한 뒤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시그널이 짙어지면서 꾸준히 올라 지난 6일 99.26을 기록했습니다. 2004년 이후 11년만에 최고 수준입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한달여만에 1,160원대까지 올라섰습니다.
주춤하던 달러 강세는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다시 탄력을 받으면서 이같은 추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되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까지는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일부에서는 12월에 이어 2차 금리인상이 3월에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며 달러 강세 흐름은 불가피하다고 전망합니다.
<인터뷰> 이대호 현대선물 연구원
"당분간은 눈치를 보면서 점점 위쪽으로 추가상승을 노리는 국면이 전개가 되지 않을까 싶고요. 내년 상반기까지는 최소한 계속 위쪽을 바라보지 않을까..."
다만 강달러는 미국 수출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이기 때문에 미국 정부가 달러 강세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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