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슘결핍에 빠진 대한민국, 합성 아닌 '천연칼슘'이 필요한 이유

입력 2015-11-10 15:07  



칼슘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영양소다. 뼈와 치아의 건강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심장, 근육, 신경전달, 세포분열 등 여러 대사 작용에 관여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의 칼슘 섭취량이 평균 권장량에 훨씬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보건복지부의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칼슘 섭취량은 권장량인 650∼1000㎎엔 한참 미달하며, 특히 어린이, 청소년, 20대, 노인의 권장량 대비 섭취량은 50~60%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의 칼슘보충제는 물론, 암웨이, GNC, 센트룸, 나우푸드, 커클랜드 등 해외 유명 영양제 제조사의 칼슘제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이허브, 몰테일, 아마존, 비타트라와 같은 해외 직구사이트에서 저렴한 가격에 각종 추천 비타민 상품을 구매하려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하지만, 칼슘제를 선택할 때 꼭 따져보아야 하는 것은 추천 글이나 판매순위, 브랜드가 아닌 `합성`과 `천연`의 여부다. 시중에 유통 중인 대부분의 칼슘제가 효능이 없거나 부작용의 위험이 높은 합성 성분의 칼슘제라는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란 레이드 교수는 합성 칼슘이 심혈관 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연구팀은 성인 2만 4000여 명을 합성칼슘 복용군과 비복용군으로 나눈 뒤, 이들을 10년간 관찰하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합성칼슘을 복용한 그룹의 동맥경화,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발생률이 비복용군에 비해 무려 86%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네덜란드 로테르담 에라무스 의료센터 위테만 박사팀 역시 관상동맥의 칼슘 농도가 높으면 뇌졸중 위험도가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참여자 50명을 대상으로 관상동맥의 석회화를 측정하는 전자빔 전산화 단층촬영을 시행했다. 그 결과, 관상동맥 속 칼슘지수가 101~500점인 사람들이 100 이하의 사람들에 비해 뇌졸중 발생 가능성이 약 2배이상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칼슘지수가 500점 이상인 경우에는 뇌졸중 가능성이 3배 이상이나 높았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결과들에 대해 "천연칼슘에는 식이섬유, 인산, 단백질 등 칼슘의 흡수와 기능을 조절하는 보조인자가 포함돼 있지만, 공장에서 대량 생산되는 합성 칼슘에는 보조인자가 결여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때문에 합성칼슘이 체내에서 과다 흡수, 축적돼 이러한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칼슘제를 선택할 때에는 100% 천연원료로 만들어진 칼슘제인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이는 칼슘제 뒷면의 `원재료 및 함량`을 통해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탄산칼슘`과 같이 영양성분만 단독으로 표기됐다면 합성철분이고, `해조칼슘(칼슘32%)`와 같이 천연원료명과 영양성분이 함께 표기됐다면 천연칼슘제다.

그러나 천연원료 칼슘제라고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가루 형태의 칼슘을 알약 혹은 캡슐 형태로 만들 때 사용되는 화학부형제의 첨가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이산화규소(실리카), 스테아린산 마그네슘,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HPMC)와 같은 화학부형제는 장기간 복용 시 신장질환, 세포기능 저하, 성장 억제, 적혈구 감소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최대한 섭취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따라서 화학부형제가 첨가되지 않은 100% 천연원료 칼슘제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하지만 시중에 유통 중인 칼슘제 중 이러한 칼슘제는 뉴트리코어 비타민의 칼슘제를 비롯해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에 직접 원료와 함량을 따져보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칼슘은 한국인에게 가장 부족한 영양소 중 하나다. 특히 음식을 통해 하루 권장량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평소 칼슘제를 챙겨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천연원료 100% 칼슘제로 내 몸의 필수 영양소를 채우는 것이 현명한 건강관리의 첫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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