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체 주택거래량을 이미 넘어선 수치로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주택매매가 기록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국 주택매매거래량이 2년 연속 100만건을 돌파했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주택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5% 증가한 100만8천건으로 지난해 전체 거래량인 100만5천건을 넘었습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06년(108만2000건)이후 최대치였습니다.
올해 두달을 남겨놓은 가운데 월평균 9만건의 주택매매거래를 감안한다면 사상 최대 주택매매거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주택공급량이 폭증하고 심각한 전세난이 지속되면서 주택매매거래가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전세난으로 아파트 전세입자들이 다세대 다가구 등으로 이주하면서 다세대·다가구·연립주택 구매가 크게 늘었습니다.
누적 주택거래량을 보면 아파트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것에 반해 같은 기간 연립과 다세대주택은 34.5%, 단독·다가구주택은 27.9% 각각 늘었습니다.
<인터뷰>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
"지금이 계절적인 이사철 성수기이고요. 전세가 급등하는 상황이다.
금리인상 시점 늦어지면서 저리대출로 가격불안 틈타 내집마련하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거래량의 증가는 이런 분위기를 반영했다."
특히 지난달의 경우 추석연휴로 잠시 주춤했던 주택매매거래는 가을 이사철 수요에 따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지방에서 주도했습니다.
서울과 수도권, 지방 모두 10월 주택매매거래량이 직전달보다 20% 넘게 늘었습니다.
지속되는 전세난과 수급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올해 사상 최대 주택매매거래량을 기록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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