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자동차 수리과정에서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고 중소 부품업체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자동차 대체부품 시장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오늘(10일) 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소비자가 대체부품을 선택할 유인을 높이기 위해, 자동차 제작사가 대체부품과 무관한 부품의 무상수리를 거부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대체부품 사용으로 절약된 수리비를 환급하는 보험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또한, "보다 많은 중소 부품업체가 인증된 대체부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인증품목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회복이 생산투자로 이어지면서 9월 전산업 생산이 4년 6개월만에 최대폭으로 증가(2.4%)하는 등 회복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어제 유통산업연합회가 발표한 연말 대규모 쇼핑행사(K-sale Day, 11.20~12.15일)도 이러한 경제회복 흐름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다만, 이러한 행사로부터 상대적으로 소외될 수 있는 전통시장 등에 대해서는 정부가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최 부총리는 구체적으로 "지난번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의 2배 이상인 약 500개의 전통시장에 마케팅 지원금을 지급하고, 온누리상품권 1,000억원을 추가로 할인발행해 소비자들의 발걸음이 전통시장으로 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중소제조업체들을 위해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주요 도시별 판매박람회 개최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근 수출 부진과 관련해 최 부총리는 "경쟁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선전하고 있으나, 글로벌 경기둔화, 유가하락 등 경기순환적 요인과 함께 주력업종의 경쟁력 약화 등 구조적 문제가 있다"면서 "정부는 내일 출범할 부처합동 수출진흥 대책회의 운영을 통해 수출현장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함께, "보다 근본적으로 우리산업의 현주소를 점검하고, 최근 6조원 규모의 신약기술 수출계약을 모범사례로 삼아 창조경제 시대에 맞는 산업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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