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어린 시절을 소유하고, 남자는 되돌아간다

입력 2015-11-11 11:36  

[최지영 기자] 키덜트란 어린이를 뜻하는 ‘키드(Kid)’와 어른을 의미하는 ‘어덜트(Adult)’의 합성어로 성인이 된 후에도 아이 같은 감성과 취향을 지닌 어른을 말한다. 과거 캐릭터 옷이나 장난감을 좋아하는 어른들이 ‘유치하다’는 표현으로 비하되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개성과 선호하는 바를 감추지 않는 요즘의 키덜트족은 단순히 좋아하는 것뿐만이 아니라 취향이 소비와 직결되면서 거대한 유통가를 움직이고 하나의 문화를 형성해나가고 있다.

키덜트족에도 남녀의 차이가 있다. 여자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 제품들을 착용하거나 소지하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남자들은 직접 만들거나 체험하는 것을 선호한다. 남자와 여자, 어린 시절의 감성을 공유하는 같지만 서로 다른 그들의 키덜트 문화를 살펴봤다.

▲ 그녀의 어린 시절을 파우치 속에 담다!

8월말 인기 애니메이션 도라에몽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출시한 어퓨의 도라에몽 에디션. 쿠션, 블러셔, 틴트 등 24가지 품목이 온라인 몰에 출시하자마자 모두 품절되어 7차례 추가 생산했다는 후문이다. 최근에는 9가지 품목이 추가 출시될 만큼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랩코스는 디즈니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디즈니 에디션을 출시한 바 있다. 미키 마우스와 미니 마우스, 도널드 덕, 데이지 덕, 구피까지 디즈니 캐릭터들을 모두 만나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브라이트닝 CC쿠션과 컬러-핏 아이섀도우 팔레트, 드로잉 립스틱, 핸드크림 등 4종에 새겨진 귀여운 디즈니 캐릭터들이 파우치를 열 때마다 어린 시절을 회상하게 한다.

▲ 그의 어린 시절을 손끝으로 다시 느끼다!

디티알티는 최근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과 브랜드의 대표제품인 비비 겟 레디의 캐릭터를 피규어로 제작했다. 이후 세 차례에 걸쳐 디티알티와 킨키로봇 홈페이지를 통한 신청자들 중 당첨된 20명의 남자들과 피규어 컬러링 클래스를 진행하며 비슷한 취미와 감성을 지닌 서로의 관심사를 공유했다. 디티알티는 이제껏 흔치 않았던 남자들의 문화 공유 클래스에 적극적인 참여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남자들의 문화를 지지하고 공유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다.

일산 이마트타운의 일렉트로마트는 드론 체험 존, 액션 캠 매장과 피규어 전문 존 등이 마련되어 있는 대표적인 키덜트 족을 위한 공간이다. 각종 전자 제품부터 희귀 피규어, 마트 안에서 20여종의 드론을 띄우는 체험을 해볼 수도 있다. 매장 입구에는 직접 제작한 일렉트로 맨 캐릭터 피규어가 전시되어 있으며 남자들이 원하는 모든 종류의 가전과 장난감들이 총 망라되어 남성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jmue@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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