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의 마법…광군제 반나절 만에 매출 10조원 '잭팟'

입력 2015-11-11 13:41   수정 2015-11-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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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중국의 최대 쇼핑 이벤트인 `광군제`(光棍節) 행사에서 소비자들이 10시간 만에 9조원 어치의 상품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이 행사를 개최한 중국 최대의 인터넷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톈마오(天猫·T몰)에 따르면, 행사 시작 9시간 52분만에 전체 거래액은 500억 위안(9조4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거래가 72%를 차지했다.

이날 0시(현지시간)에 개시된 이번 이벤트에서 알리바바의 매출은 단 72초 만에 10억 위안(1,813억원)을 돌파했다.

2013년 6분, 2014년 2분이 걸린 것에 비해 훨씬 빠른 속도다.

100억 위안(1조 8천130억 원)을 넘어선 시점도 12분 28초로 지난해 37분 기록을 25분이나 앞당겼다.

전 세계적으로 180여 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이번 행사에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매출 추이로 볼 때 12시간 전후로 지난해 전체 판매고 571억 위안(10조2천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이날 손가락으로 `9자`를 표시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전체 매출액 목표를 900억 위안(16조2,747억 위안) 대로 설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고 중국언론들은 전했다.

중국언론들은 870억 위안(15조 7,722억 원) 매출액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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