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당금 폭탄‥은행권 4분기 실적 '빨간불'

조연 기자

입력 2015-11-11 17:05  



<앵커>

기업 구조조정이 본격화 됨에 따라 은행들은 당장 4분기 대손충당금이 급증할 전망입니다.

신한은행은 비교적 부담이 덜 한 반면, 자본완충력이 취약한 우리은행은 직격탄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서 조연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발표된 구조조정 대상기업에 대한 금융권의 신용공여액은 총 2조 2,204억원. 이에 따라 은행권이 추가로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약 4,500여억원입니다.

금감원은 은행권의 BIS비율이 0.03%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보여 크게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연말 수시평가를 통해 추가로 선정될 대기업으로 확대하면 당장 4분기 대손충당금 폭탄으로 인한 실적 타격은 불가피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올 4분기 시중은행들이 쌓아야 하는 대손충당금은 무려 2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국내 은행의 부실위험업종 여신은 97조9천억원으로 이 중 정상여신의 10%만 고정이하 여신으로 재분류되도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은 1조74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번에 발표된 중기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규모도 업계 예상의 두배에 가까운 수준인 만큼, 당초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되던 대기업 구조조정 충당금도 확대될 전망입니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기업여신이 많은 우리은행이 요주의이하여신 비율과 기업여신 대비 위험업종여신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여기다 보통주자본비율이 낮아 충당금 적립에 자본 확충까지 해야 하는 이중고가 예상됩니다.

반면 신한은행은 부실채권 비율이 비교적 낮아 리스크 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한편, 내년에는 은행들이 11조원 이상의 충당금 폭탄을 떠안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은행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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