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혐의’ 하일성 측, 공식입장 “채무 변제 위해 노력 中, 사채업자에 시달려 왔다” (공식입장 전문)

입력 2015-11-11 16:24  


▲ ‘사기혐의’ 하일성 측, 공식입장 “채무 변제 위해 노력 中, 사채업자에 시달려 왔다” (공식입장 전문) (사진=KBS)
[김민서 기자] 야구해설가 하일성이 사기혐의로 논란이 되는 가운데 11일 공식입장을 내놨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하일성이 지인 박모씨에게 30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은 혐의(사기)로 하일성을 불구속 입건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기 혐의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하일성이 대표로 있는 스카이엔터테인먼트는 11일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하일성 측은 빌딩 소유와 관련해 “몇 해 전까지 시가 100억 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다. 당시 오랫동안 친하게 알고 지낸 부동산 업자 조모씨가 인근에 큰 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하위원이 소유한 빌딩의 매각을 권유했다”라면서 “매각을 결심한 하위원은 모든 서류를 조씨에게 넘겼으나 이는 사기였다. 건물 판매 대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대략 10억 원의 양도세 및 기타 세금을 미납한 국세 체납자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위원은 미납된 세금을 완납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쉽지 않았다”면서 “고액 체납자 신분이라 은행권 대출도 힘들었으며, 벌어들이는 수입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태였다. 그간 체납액 중 6억 원을 납부했으나 부족한 4억 원은 사채업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해 결국 모든 세금을 납부했으나, 이후 사채업자의 불법추심에 시달려야 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씨와의 채무 관계에 대해서는 “원금과 사채이자 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서 박씨의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채무를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씨로부터 돈을 빌릴 때 강남의 빌딩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많이 나와서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였지 빌딩의 임대 수익금으로 돈을 갚겠다고 한 것은 이야기가 와전 된 것”이라면서 기사 오보의 정정을 요구했다.
한편 하일성은 현재 2억 500만 원 가량의 채무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카이엔터테인먼트 측 공식입장 전문>

하일성 전 프로야구 해설위원의 사기혐의 불구속 입건이라는 내용이 언론을 통해 기사화 되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저희의 입장을 설명 드리고자 합니다.
하위원은 몇 해 전까지 강남에 시가 100억 원 상당의 빌딩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오랫동안 친하게 알고 지낸 부동산 업자 조모씨가 인근에 큰 쇼핑몰이 들어설 것이라는 정보가 있다며 하위원이 소유한 빌딩의 매각을 권유하였습니다.
건물의 매각을 결심한 하위원에게 조씨는 하위원의 인감 및 부동산 매각에 필요한 일체의 서류를 요구 했으며 조씨를 믿은 하위원은 모든 서류를 조씨에게 넘겼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는 사기였고, 건물 판매 대금은 한 푼도 받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대략 10억원 가량의 양도세 및 기타 세금을 미납한 국세 체납자가 되었습니다.
하위원은 미납된 세금을 완납하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고액 체납자 신분이라 은행권 대출도 힘들었으며, 벌어들이는 수입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간 체납액 중 6억원을 납부했으나 부족한 4억원은 사채업자를 통해 자금을 마련하여 결국 모든 세금을 납부하였습니다.
하지만 이후 사채업자의 불법추심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하루에 수백회 이상 전화를 하거나 심지어 가족을 찾아가 협박까지 일삼았습니다.
공중파 해설을 그만 둔 후 수익이 줄어든 상태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를 감당하기에 버거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살던 집을 팔고 월세로 옮겼으며, 사용하던 외제차마저 매각하고 렌터카로 바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금은커녕 사채이자 조차 감당하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하위원은 박씨의 채무를 변제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채무를 변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기사 내용에 오보가 있어 정정하고자 합니다.
박씨로부터 돈을 빌릴 때 강남의 빌딩을 매매하는 과정에서 세금이 많이 나와서 돈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였지 빌딩의 임대 수익금으로 돈을 갚겠다고 한 것은 이야기가 와전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난번 경찰 조사 당시 병원에 입원 중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실히 조사를 받았던 만큼 앞으로 있을 다른 조사에도 성실히 임할 것임을 밝혀드립니다.
mi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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