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아가씨 최재웅, "정말 연쇄살인마일까?"

입력 2015-11-12 12:01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아가씨 최재웅, "정말 연쇄살인마일까?"(사진=SBS)
[조은애 기자]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최재웅이 연쇄 살인마인 듯, 아닌 듯한 모호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을 미스터리에 빠뜨리고 있다.

극 중 최재웅(아가씨 역)은 경기도와 강원도를 떠돌며 연쇄 살인을 저지르는 범인의 시그니처가 호두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를 연쇄 살인마라고 100% 확신할 수 없는 것은 계속해서 발견되는 의문점 때문이다.

▲연쇄 살인의 표식 호두를 숨기지 않는 이유는?
앞서 방송된 10회분에서는 동북부 연쇄살인의 범인이 피해자들의 몸속에 남겨 놓는 시그니처가 호두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김민재(한경사 역)의 말에 따르면 "껍질이 하도 단단해서 잘 썩지 않고 먹을 수 없는 특별한 호두"였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당연히 아가씨를 의심했다. 그는 앞서 호두 두 알을 굴리며 문근영(한소윤 역)의 뒤를 쫓은 일명 ‘호두남’이었기 때문. 하지만 평소에도 호두를 굴리며 마을을 활보하던 아가씨의 행동에 의문이 더해지고 있다.

▲로맨스 소설로 돈을 번다는 의미는?
극 중 아가씨의 본명은 강필성, 직업은 개인주식투자가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회분에서 뜬금없이 중고 로맨스 소설을 잔뜩 사왔고, 책을 유심히 보는 대광 목재 김수현(남씨 역)에게 “주식만으로는 돈벌이가 안 되거든요”라고 설명했다. 이미 중고로 값싸게 사왔을 중고 책이 돈이 된다는 듯한 그의 말은 무슨 의미였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남씨가 그에게 돈을 상납한 이유는?
최재웅은 마을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대광 목재를 찾아가 장희진(김혜진 역)의 시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그 시체에 대해 아저씨한테 할 얘기가 있어요”라는 말로 의미심장함을 더했다. 이후 그는 자신을 직접 찾아와 돈 봉투를 내밀며 “나 손 씻었어”라는 대광 목재 김수현에게 “아저씨, 깨끗한 사람이 이걸 줄 리가 없잖아요. 이해해요, 그거 참기 힘든 거잖아요”라고 답하며 또 다른 의문을 증폭시켰다. 어째서 남씨는 아가씨에게 돈을 건넸고, 두 사람만 알고 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정말 최재웅은 연쇄 살인을 저지른 잔혹한 살인마인지지, 아니면 그저 순박한 아치아라의 주민인 것인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연쇄살인과 김혜진 살인사건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마을-아치아라의 비밀’은 1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un@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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