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광군제' 수혜…이랜드·휴롬·락앤락 '대박쳤다'

입력 2015-11-12 15:44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 `광군제`에 따른 한국기업들의 수혜 기대감이 사실로 확인됐다.

중국 현지 온라인 쇼핑 시장에 진출한 한국 업체들은 지난 11일 `광군제` 대목에 미국,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물건을 팔았다.

중국 최대 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한국 물류 파트너업체 아이씨비(ICB) 관계자는 12일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티몰글로벌에서 11일 한국상품 주문 건수가 미국ㆍ일본 다음 3위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티몰로부터 확인했다"고 밝혔다.

티몰은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온라인 종합쇼핑몰이고, 해외 브랜드 제품만을 따로 모은 전용관이 `티몰 글로벌`이다.

ICB는 현재 티몰 글로벌에 입점한 롯데닷컴ㆍLG생활건강ㆍ이마트ㆍ위메프ㆍG마켓ㆍ더제이미 등 57개 업체와 계약을 맺고 배송을 대행하고 있다.

ICB에 따르면 올해 티몰 글로벌의 광군제 당일 전체 거래 건수는 1천만 건으로, 지난해(50만건)의 20배에 이르렀다.

ICB를 이용하는 티몰 글로벌 입점 한국업체의 11일 주문 건수도 최대 기록인 약 50만건으로 집계됐다.

중국 현지 법인을 통해 `티몰 글로벌`이 아니라 `티몰` 사이트에서 패션 브랜드 상품을 주로 파는 이랜드도 올해 광군제에 대박을 터뜨렸다.

이랜드는 "11일 광군제에 티몰을 통해 1억7천500만 위안(약 31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며 "이는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 중 1위, 글로벌 패션기업들 가운데 상위 3위에 드는 실적"이라고 자랑했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예약판매를 포함해 이번 광군제 시즌에 가장 잘 팔린 이랜드 제품은 ▲ 티니위니 후드티(4천장) ▲ 2위 티니위니 다운점퍼(3천600장) ▲ 3위 이랜드 트렌치코트(3천200장) 등으로 집계됐다.

가전ㆍ주방기기를 생산하는 중소업체들도 선전했다.

주방용품 업체 락앤락은 11일 티몰에서 2천600만위안(약 47억원)어치 제품을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날보다 40% 이상 늘어난 실적이다.

락액락은 티몰 다음으로 규모가 큰 `징동몰`에서도 작년의 3배인 400만위안(약 7억2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손효동 락앤락 중국법인 부사장은 "중국 내수 침체에도 티몰과 징동몰에서 모두 매출이 늘었다"며 "특히 최근 중국에 선보인 보온병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많이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주방가전 기업 휴롬도 같은 날 하루 4만5천여대를 팔아 1억위안(약 180억5천만원)이 넘는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의 2배 수준이다.

휴롬 관계자는 "알리바바의 티몰 소형가전 페이지에서 휴롬이 필립스 등과 나란히 최상단에 소개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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