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최시원, "올해 감사한 일 68가지...기쁘고 감사"

입력 2015-11-12 16:09   수정 2015-11-18 13:14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매력있는 ‘똘기자’ 김신혁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최시원이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시원은 11월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한 식당에서 최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최시원은 “드라마가 잘 끝나서 기쁘고 감사하다. 생각지도 못한 사랑과 관심을 받게됐다. 어제 종방영을 같이 하며 다음 작품에 대해 이야기하며 화기애애 했는데, 한 분이 눈치 없이 다음 작품을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논산으로 간다고 답해드렸다. 납세의 의무와 근로의 의무를 열심히 해왔으니 국방의 의무를 다하러 다녀오겠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최시원은 지난 11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시답잖은 농담을 즐기고 매사에 장난스러운 ‘더 모스트’의 피쳐 에디터 김신혁 역을 맡았다.

‘똘기자’ 김신혁의 캐릭터에 대해서 그는 “김신혁의 자유분방하면서도 절제된 부분이 좋았다. 본인의 기준과 개인적인 철학을 어긋나는 것은 하지 않는, 선을 넘지 않는 성격이 좋았다”고 전했다.

최시원이 맡은 김신혁 역은 넉살 좋고 능청스러운 성격으로 여주인공 김혜진(황정음 분)을 짝사랑하게 된다. 그는 “신혁의 그런 기준을 유일하게 풀어주는 사람이 김혜진이었다. 맨 마지막 대사가 와닿는다. ‘잭슨이 인간 김혜진으로서 좋았어.’ 울 수도 있었지만 울면 김신혁이 아닌 다른 인물처럼 보일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극 중 피쳐 에디터 ‘똘기자’ 김신혁의 정체는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텐’이었다. 김신혁은 폐간 위기에 처한 모스트를 구하기 위해 수염을 깎고 작가 텐으로 깜짝 등장한다.

최시원은 “텐의 정체는 감독님과 저만 알고 있었다. 배우들도 몰랐다. 수염에 대해 다들 조금만 다듬으라고 하시더라. 하지만 끝까지 묵살하고 꿋꿋이 수염을 유지한 이유가 그 한 컷을 위해서였다. 목 메이는 음식을 먹은 뒤 마시는 사이다 같은 감동을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극의 초반 파격적인 설정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회가 지날수록 평범해지는 스토리와 반전 없는 결말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최시원은 “솔직하게 결말에 대해서 말씀 드리기는 어렵지만, 모두가 원하고 그렸던 결말이 아닌가 싶다. 혜진이가 죽거나 누군가의 꿈이거나, 모든 이야기가 작가 텐의 소설이었다면 MBC 앞에서 큰 일들도 일어나지 않았을까...하는 조심스러운 추측도 된다”며 재치 있게 답했다. 그는 “뻔하지만 모두가 원하는 결말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바지가 찢어지는 장면이 보면 볼 수록 웃기더라. 내가 연기했지만 너무 웃겼다. 또 단무지신도 많은 분들이 생각하실 것 같다. 짠하면서 슬픈, 로맨틱한 장면은 ‘잭슨’ 정음 누나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며 끌어안았을 때였다. 대본 보면서도 둘이 같이 주렁주렁 눈물이 맺혔다. 진짜 떠나는 듯한 기분이었다. 그 귓속말이 ‘나 이제 군대가’라는 의미인 것 같기도 했다”고 김신혁 캐릭터의 명장면을 꼽았다.

그는 “서당 개도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슈퍼주니어에 오래 있다 보니 재미있는 요소를 더 잘 표현할 수 있던 것 같다. 기본적인 제 모습과는 베이스가 비슷하다. 위트있는 것을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다”라며 “이 각박한 세상에 재미있게 대화하면 좋지 않나 싶다”고 김신혁과 최시원의 공통점을 찾아냈다.



최시원은 지난 4월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식스맨 후보로 출연해 유쾌한 끼를 발산했다. 이에 대해 그는 “무한도전에서는 끼 보다는 포츈쿠키를 보여드린 것 같다. 생긴 것은 괴상망측하게 생겼지만 많은 분들께 기쁨과 즐거움을 드린 것 같다. 부끄러웠는데 어느 순간 적응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5년은 최시원을 대중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올 수 있게 해준 한 해였다. 알찬 한 해를 보낸 소감에 대해 묻자 그는 “매년 연말마다 그 해 감사했던 일들을 적는 버릇이 있다. 작년엔 33가지였는데, 올해는 아직 다 지나가지도 않았는데 68가지나 된다. 많은 분들의 사랑과 관심 을 받을 수 있었다. 몸으로는 힘들 수 있었지만 많은 분들께 좋은 기억과 추억을 심어드린 한 해였다. 기쁘고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슈퍼주니어로는 앞으로 10년은 더 재밌게 활동할 것 같다. 나중에는 콘서트가 아니라, 팬분들과 살갗을 맞대며 마주보고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 슈퍼주니어는 인간미가 많이 어필이 돼서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가능하다면 기회가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그룹 슈퍼주니어 활동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슈퍼주니어 멤버들에 대해 “은혁은 입대 이후 소식이 없다. 한 달 선임인 동해는 오늘 훈련소를 마쳤다고 전화가 왔다. 동해는 편지를 썼지만, 은혁은 감감무소식이다. 편지는 ‘잘 마무리 짓고 와라. 잘 돼서 축하한다’는 격려의 메시지였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의 공통점이 있다. 누군가에게 좋은 반응이 있으면 아무 말도 하지 않는게 공통점이다. 큰 말은 없다. 아마 멤버들에게 밥을 더 많이 사야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연기자로서 발전하고 싶은 모습에 대해 최시원은 “많은 분들이 저를 보면 기분이 좋아지셨으면 좋겠다. 희망적이고 좋은 영향이 있었으면 좋겠다. 각박한 세상이다. 절 보고 웃으셨으면 좋겠다. 제가 대신 연기를 하면서 그분들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시원한 ‘뚫림’같은 느낌이었으면 한다. 정말 부족하지만, 열정적으로 열심히 하는 친구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20대가 제 인생의 1막이라고 생각했다. 군대 가 있는 2년은 그 2막을 준비하는 시간인 것 같다. 30대 때는 도전해보고 싶던 것들에 대해 진격을 하는 한 시즌일 것 같다. 언제든 성공할 수는 없겠으나, 실패도 두려워하지 않고 받아드릴 수 있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다”고 군대에 다녀온 뒤 30대가 된 자신의 미래를 떠올렸다.

최시원은 11월 19일 의경 입대를 앞두고 있다. 그는 “입대 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은 그저 감사드린다. 아쉬울 때가 가장 소중할 때인 것 같다. 인생의 2막인 30대를 준비하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다. 17일까지 일정이 꽉 차있다. 18일은 가족들과 보낼 예정이다. 저희 집 강아지가 저를 너무 좋아한다”고 남은 일정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경향도 없지 않아 있다. 조심해서 무사히 잘 다녀오겠다. 저 없어도 우리 슈퍼주니어 멤버들 많이 사랑해 달라”며 “돌아와서 더욱 더 성숙된 모습으로 찾아뵙겠다. ‘그녀는 예뻤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최시원이‘김신혁’ 역을 맡아 열연한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는 마지막 회 15.9%를 기록하며 11월 11일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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