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년 2월 개통 예정인 신분당선 연장선 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봇물을 이루고 있습니다.
역세권 인근 단지에 비해 다소 비싼 분양가격이 책정돼 있어 청약 결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분당 정자역에서 광교신도시까지 모두 12.8km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
내년 2월로 개통이 다가오면서 새로 생기는 6개 구간 인근에 아파트 분양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특히 분당과 가까운 동천역과 성복역 일대에 대형 건설사 두 곳이 오는 13일 견본주택을 열고 맞대결을 펼칩니다.
GS건설은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 1,437가구 규모의 `동천자이`를 선보입니다.
동천역에서 불과 1km 떨어진 데다 전체가구 가운데 84%를 중소형으로 설계됐습니다.
롯데건설은 인근 성복동 일대에 2,356가구 규모의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을 공급합니다.
단지안에 들어서는 쇼핑몰과 성복역이 연결되는 초역세권 아파트인데, 모든 가구가 중형으로 구성됐습니다.
두 곳 모두 `용인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지구 일대에 들어서는 데다 분양가격도 3.3㎡당 1,500만원대로 비슷한 점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동천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은 3.3㎡당 1,370만원, 성복동은 1,11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분양가격이 다소 비싼 편입니다.
최근 한화건설이 상현역 인근에 분양한 `광교상현 꿈에그린`은 중대형 물량을 제외하고 1순위에서 주인을 찾지 못했습니다.
특히 전체 632가구 모집에 용인지역 거주자 청약은 모든 주택형에서 미달되기도 했습니다.
상현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3.3㎡당 1천만원 수준인데,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1,400만원을 훌쩍 넘은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힙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용인 일대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분양가도 상승한 데다 단기간 많은 물량이 공급된 점은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이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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