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불안장애로 방송 중단...불안장애가 뭐길래

입력 2015-11-13 03:26  



▲ 정형돈 방송 중단, 불안장애 정형돈, 정형돈, 불안장애 정형돈이 불안 장애로 방송 중단을 선언해 불안장애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인 정형돈(37)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12일 "정형돈 씨가 건강상의 이유로 당분간 방송 활동을 중단할 예정"이라며 "오래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심해지면서 방송을 진행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왔고 결국 제작진과 소속사 및 방송 동료들과 상의 끝에 휴식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휴식기 동안 건강 회복에 전념할 것이고 소속사 역시 정형돈 씨가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정형돈 씨가 빠른 시일 내에 방송에 복귀해 시청자분들께 유쾌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소속사 차원에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형돈은 MBC `무한도전`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 every1 `주간아이돌` MBC `능력자들` 등 다수에 프로그램에 출연 중이었다.

정형돈 외에도 김구라, 이경규 등 많은 스타들이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등을 호소해왔다. 김구라도 공황장애로 입원해 방송활동을 중단했고, 이경규는 과거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약물치료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배우 차태현, 김하늘, 김승우, 류승수, 공형진, 박용우 등도 공황장애 치료나 심리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을 고백했다.

연세한국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최병하 과장은 "불안장애란 정신과적 질환 중 하나의 큰 카테고리로 그 안에 공황장애, 광장공포증, 폐소공포증 등을 포함한다"며 "여러 원인이 있겠지만 스트레스에서 유발되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밝혔다.

이어 "스트레스를 견디는 능력이 남들보다 선천적으로 취약할 수도 있지만 불안수준이 높아지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예능인들은 남을 계속 웃겨야한다는 것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고 웃음의 소재가 떨어지는 것에 대한 불안감으로 불안장애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불안장애 중 가장 많은 증상은 공황장애다. 가슴이 뛰고 숨이 차는 등의 증상 끝에 `이러다 내가 죽는 거 아닌가`라는 공포심이 느껴진다고 설명했다.

또 광장공포증의 경우는 오픈된 공간에 있지만 누구에게도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이 느껴진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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