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감원장 "은행 성과주의 공감"

입력 2015-11-16 09:38   수정 2015-11-16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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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성과주의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런 가운데 진웅섭 금융감독원장도 어제(15일) 금융위원회와 함께 성과주의 도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시중 은행장들이 금융권의 성과주의 확산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며 "성과주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은행권에 성과주의를 도입하기 위한 구체적인 기준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진 원장은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이미 금융권 성과주의 기준이 마련돼 있다"며 "금융위원회와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제14차 금융개혁 회의에서 금융개혁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금융권의 성과주의 문화 정착을 지목하기도 했습니다.

    성과주의의 핵심은 현재 호봉제로 운영되는 은행원들의 임금체계를 연봉제로 바꾸는 것.

    최근 국내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이 같은 임금체계 개편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은 먼저 기업은행 등 정부 출자은행을 시작으로 성과주의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시중 은행들이 자발적으로 성과주의를 도입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진 원장은 "대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달까지 진행하는 신용위험평가를 강화된 기준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진 원장은 "대기업 구조조정은 관심도 많고 파장이 커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면서도 "내년 총선과 상관없이 의지를 갖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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