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활 타오르던 타선의 급속 냉각…본선 무대 문제 없을까?

입력 2015-11-16 10:09   수정 2015-11-16 10:08

▲ 6안타의 빈타를 보인 대표팀은 미국전 연장승부 끝에 패배했다.(사진 = KBO)


대한민국 대표팀은 15일 미국과 예선 마지막 경기를 펼쳤다. 대표팀은 0-2로 끌려가던 7회 민병헌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정규이닝에 역전에 실패 후 연장전에 돌입. 승부치기를 했으나 10회 심판의 오심에 이어 아쉬운 실점이 나오면서 2-3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16일 쿠바와 8강전에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미국전 패배는 결론적으로 10회 2루심의 완벽한 오심 때문이었다. 하지만 과정을 놓고 본다면 급속히 냉각된 대표팀의 타선이 패배의 원흉이었다. 대표팀은 미국전 단 6안타에 그쳤다. 예선 5경기를 하는 동안 가장 적은 안타수를 기록했다. 영봉패를 당했던 일본전에도 안타 7개를 뽑아냈던 것을 감안하면 첫 경기보다 더 좋지 못한 결과를 나타냈다.

급속 냉각된 대표팀 타선, 8강전 문제없나?

미국과 경기는 이미 끝났다. 따라서 패배는 아쉬웠지만 되돌릴 수 없는 일이다. 문제는 당장 16일부터 이어지는 쿠바와 8강전이다. 상대의 전력 또는 투수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 그런데 지난 예선 5경기의 과정을 보면 막연히 어제의 일을 잊고 새롭게 시작하면 된다고 가볍게 볼 수만은 없다.

대표팀은 일본전 7안타 무득점의 빈타를 보였으나 이후 180도 다른 모습이었다. 도미니카전에서 11안타 10득점으로 막혔던 타선이 터졌고, 베네수엘라와 경기에서는 14안타 13득점으로 7회 콜드게임을 달성하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좀처럼 꺾일 것 같지 않았던 대표팀의 공격력은 베네수엘라전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달리기 시작했다.

14일 멕시코와 경기에서 안타 8개를 뽑아내며 4점에 그쳤다. 또한 4회까지 기록한 5개의 안타 가운데 2루타 이상의 장타가 4개나 터졌던 것. 그러나 이후 5회부터 9회까지 3안타에 그쳤고 장타도 실종됐다. 분명 찬스도 많았으나 상대에게 말려드는 흐름이었다. 결국 멕시코와 경기는 14일에 끝이 났지만 좋지 않은 흐름이 15일 미국전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과연 대표팀은 16일 쿠바와 경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예상외로 마운드에서 선전을 하고 있지만 과거의 대표팀에 비해서 마운드 높이가 낮아진 만큼 공격력이 힘을 내야 한다.

작심과 같았던 심판의 오심, 승패를 갈랐다

오심도 경기의 일부라고 할 수밖에 없다. 또한 과거부터 국제대회에서 결정적인 오심은 어제 오늘의 일도 아니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심판의 작심과 같았던 오심은 대표팀에게 패배를 안겨주었다.

연장 10회 승부치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있던 우규민은 상대의 번트 타구가 투수 쪽으로 떠오르자 바운드로 처리해 3루-2루로 이어지는 병살로 깔끔하게 2아웃을 만들었다. 이후 2사 1루에서 1루 주자가 2루 도루를 감행. 강민호의 송구를 받은 2루수 정근우는 주자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완벽한 송구였다. 실제로 1루 주자 프레이저의 발은 베이스가 아닌 정근우의 글러브로 도착했다. 하지만 2루심은 아웃이 아닌 세이프를 선언했던 것. 정근우가 아쉬움을 표출했으나 상황은 바뀌지 않았다.

결국 우규민이 후속 타자에게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역전을 허용했고, 대표팀의 패배의 이유가 됐다.

오심에 대한 아쉬움은 분명 크지만 승패를 떠나 심판들의 수준은 국제대회에 걸맞지 않다는 것. 전날 멕시코전에서도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은 변화무쌍했다. 물론 멕시코와 경기에서 심판 판정이 승패에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나 과거에도 그렇고 최근에 국제대회를 보더라도 심판의 수준은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다.

미국전 오심으로 국제대회에서도 비디오 판독 제도를 신설해야 의견도 나올 수 있지만 비디오 판독 제도에 앞서 심판들의 기량 향상이 최우선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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