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성노예 소녀 "IS, 전기고문·죽은 생쥐 들어있는 물 먹여"

입력 2015-11-16 13:38   수정 2015-11-16 13:38



프랑스가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파리 테러에 대한 응징에 나선 가운데 IS가 성노예 인신매매 시장을 운영한다는 사실에도 관심이 쏠린다.

IS의 성노예로 지내던 중 탈출한 야지디족 10대 소녀는 "야지디족과 기독교도 여성들이 성노예로 인신매매되는 국제시장이 이라크에 있으며 이는 IS가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라크 소수종파 야지디족 출신인 지난(18)은 지난해 초 IS에 붙잡혀 3개월간 억류생활을 하던 중 극적으로 탈출했다.

지난은 자신이 체험한 IS의 성노예 만행을 폭로한 책 `다에시(아랍어로 IS를 의미)의 노예`를 지난 9월 출간했다.

지난은 지난해 초 이라크 북부지역을 점령한 IS 무장대원에 붙잡혀 몇 군데를 옮겨다녔으며 전직 경찰과 회교성직자(이맘) 등에게 인신매매됐다.

지난은 IS가 자신과 다른 야지디족 여성들을 한 주택에 가뒀다면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지난은 "그들은 우리를 고문했고 개종을 강요했습니다. 거부하면 구타를 가했고 쇠사슬에 묶어 햇볕 아래 내버려뒀으며 죽은 생쥐가 들어있는 물을 강제로 마시게 했고 때로는 전기고문을 가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고 말했다.

지난은 이어 "그들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남을 죽이는 것만을 생각하고 끊임없이 마약을 먹었어요. 누구에게도 복수하려 했고 `언젠가 IS가 전세계를 지배할 것`이라는 말도 했습니다"고 폭로했다.

그는 또 "IS 대원들은 우리들 사이를 돌아다니며 요란스럽게 웃고 엉덩이 부분을 꼬집어보기도 했다"며 "한 남자는 `이 여자는 가슴은 크지만 나는 파란색 눈과 흰 피부를 가진 야지디 여성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IS가 운영하는 이라크내 성노예 시장에서 그는 이라크, 시리아 여성 외에 국적을 식별할 수 없는 서방 여성도 봤다고 밝혔다.

얼굴이 예쁜 여성들은 IS 간부와 걸프 국가의 부유한 고객에 배당됐다.

한 인신매매 거래업자는 "당신의 `베레타` 권총을 흑갈색 머리의 여성과 맞바꿀 용의가 있다. 현금으로 지불하기를 원한다면 150달러이고 이라크 디나르화로 받는다"고 말했다고 지난은 책에서 언급했다.

그는 훔친 열쇠를 이용해 악몽같은 성노예 생활에서 탈출했으며 현재 이라크 쿠르디스탄에 있는 한 야지디족 난민캠프에서 남편과 살고 있다.

지난은 "만약 고향으로 돌아간다면 또다른 집단학살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유일한 해결책은 국제적 보호 하에 (야지디족) 자체 거주 지역을 갖는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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