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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인기를 끌지 못했던 힙합이 다시금 떠오르면서, 디제잉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박명수, 이하늘, 구준엽 등 연예인들의 디제잉 장면이 전파를 많이 타면서 일반인들도 디제잉을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때문에 디제잉스쿨을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DJ DOC 이하늘이 운영 중인 디제잉 스쿨 ‘퀀타이즈’는 디제잉 스쿨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끈다. 연예인이 운영하기도 하지만 현직 DJ들도 배우고 그들을 지원까지 하고 있다니 관심이 가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이하늘과 함께 ‘퀀타이즈’를 운영중인 DJ TIGGER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봤다. 보통 디제이라고 생각하면 커다란 문신과 범상치 않은 외모, 허스키한 목소리가 연상되는데 TIGGER는 목소리는 R&B 가수라고 해도 믿을 만큼 감미롭고 얼굴 또한 굉장히 젠틀했다.
Q. 디제잉학원 ‘퀀타이즈’를 운영중인데, 퀀타이즈를 모르는 사람들에게 소개한다면?
A. 퀀타이즈는 디제잉을 하는 법을 알려주는 학원이기도 하면서, 연기획, 음반제작, A&R 등 Creative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작하는 회사입니다. 회사에 소속된 아티스트들과 함께 힙합, EDM 및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공연과 파티 기획하죠. 결론적으로 말하면, 언제 어디서든 대중들과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클럽, 페스티벌 문화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준비하는 아카데미입니다.
Q. 디제잉 학원을 차린 이유가 있다면?
A. 물론 디제잉을 취미로 배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를 직업을 위해서 배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직업적으로 디제잉을 선택했는데,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활동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되는 지원을 하고자 설립하게 됐죠. 그래서 이러한 사람들이 활동할 수 있게 정기적인 소규모, 대규모 공연 및 파티를 기획해 직접적인 지원도 구상중입니다.
Q. DJDOC 이하늘과 함께 운영을 한다고 들었다. 이하늘과 언제부터 인연을 갖게 됐나?
A. 하늘 씨와 안지는 10년 정도 됐어요. 약 10넌전에 제 디제이 스승님이신 DJ E5를 통해서 소개받게 됐죠. 하늘 씨도 디제잉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말이 잘 통하게 됐고, 이렇게 같이 자주 어울리면서 음악적인 조언과 디제이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고 지냈죠.
저는 개인레슨을 위주로 학생들을 양성하고 있었는데, 제가 레슨을 하는 방법이 독창적이다며 하늘씨가 마음에 들어했어요. 또한 학생들을 대하는 부분도 다른 디제이들과는 다르다고 하더군요. 그러더니 디제잉 학원을 같이 운영해보지 않겠느냐고 제의를 주셔서, 이렇게 지금의 퀀타이즈가 탄생하게 된거죠.
Q. 이하늘은 ‘퀀타이즈’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기도 하나?
A. 하늘씨는 운영과 레슨의 역할보다는 A&R로 신인 디제이 및 뮤지션 발굴하여 계약과 제작을 맡고 있습니다.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음악적 특색 및 스타일, 앨범의 스토리 전략을 준비하여 성공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아티스트 제작 프로듀서을 담당해주고 있죠.
Q. 이하늘과 부딪힐 때는 없나? 서로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서 의견이 충돌하면 어떻게 해결하나?
A. 보통 사업에서 동업은 부딪힐 수 있는 요건들이 항상 있죠. 하지만 저희는 서로 욕심을 줄이고 상대방을 먼저 이해하려해요. 그래서 그런지 크게 부딪히는 일은 없었어요. 뭐 문제가 생기면 상의해서 해결하는 방향으로 이끌어 가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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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원래는 어떤 일을 했었나? 어떤 계기로 디제잉을 배우게 됐나?
1996년~98년부터 런던에 유학할 당시 우리나라의 콜라텍과 같은 청소년클럽이 있었는데 그곳에서 디제이가 플레잉하는 모습에 반하여 디제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때 그 당시 모든 장르를 가리지 않고 열심히 음악을 들으면서 공부를 했죠.
그런 후 국내에 들어온 것이 2000년도 초반인데, 그때부터 인터넷 흑인음악 전문방송 DJ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그것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어요. 그러다보니 클럽에서 DJ 제의도 많이 들어왔죠. 그렇게 해서 부산 경대 클럽에서 클럽 DJ로 활동을 시작했어요.
Q. 디제잉 학원 제자들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제자가 있다면?
A. 가장 기억 남는 제자가 2명이 있는데 한명은 2009년 겨울당시 18살부터 디제잉을 배운 강민우 (DJ Snatch)라는 제자입니다. 처음에 힙합디제이가 되고 싶다고 제 밑으로 들어왔는데 꾸준하게 교육을 받았죠. 그렇게 가르치다보니 지금은 DJ DOC의 백업 DJ를 하고 있을정도로 좋은 실력을 갖게 됐습니다.
그리고 다른 한명은 이은택(DJ Hyper)이라는 친구인데요. 현재 홍대 Club Vera로 Resident DJ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는 제가 가르칠때 손에 탑으로 꼽을 만큼 디제잉의 습득력이 아주 빨랐습니다. 3개월 교육만에 현역디제이들도 붙기 어렵다는 오디션을 봐서 붙었을 정도였으니까요. 이 친구는 외모로만 보면 아마 국내 탑 디제이가 아닐까 싶네요. 여성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고 하더군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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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디제잉스쿨에 대표 디제이들은 누가 있나?
A. 첫 번째로 소개할 디제이는 DJ Minu (윤민우)입니다. 현재 이하늘씨의 DJ 크루 난리브루스 소속이며 스노우보드 국가대표로 활동했었죠. 현 홍대 최고 클럽 코쿤에서 활동중입니다. 가장 큰 장점은 힙합과 일렉 등 올카인드로 플레이하며 레슨에도 열정적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로 소개할 디제이는 DJ Da,Q (윤문수) 힙합디제이로 아주 유명하고, 현재 아카데미에서 힙합믹싱과 스크래치를 파트를 맡고 있습니다. 강남 옥타곤, 이태원 붐바, 홍대 매드홀릭 등 여러 클럽들 게스트디제이로 활 동중이며 쇼미더머니와 언프리랩스타의 Host DJ도 같이 하고 있어, 가장 바쁜 디제이중 한명이죠.
세번째로 소개할 디제이는 DJ DKHT (김동규) EDM 디제이입니다. 이친구는 현재 Club Vera 메인 DJ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낮에는 해외 EDM음원 프로모터로서 음원기획사에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퀀타이즈에서는 미디 작곡에 대한 전반적인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Q. DJ Da,Q는 쇼미더머니와 언프리티랩스타에서 디제잉을 담당하고 있는데, 촬영할 때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은 없었나?
A. 보통 쇼미더머니랑 언프리티랩스타를 방송에서 볼 때는 DJ가 하는것이 많이 없어보이지만 정말 그곳은 DJ들에게 전쟁같은 곳입니다. 랩퍼들이 가져온 MR들을 짧게 Edit을 해, 라이브로 뒷부분으로 점프를 했다가 다시 앞부분으로 오는 등 실시간으로 컨트롤 해줘야 해요. 8명의 랩퍼들을 전부 컨트롤 하려면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있어야하고, 각자 랩을 하는 마디수도 다 달라 브레이크를 줘야하는 포인트까지 기억해야하는 등, 어려움이 너무 많아 재미있을 틈도 없이 정신없이 진행되곤 해요.
Q. 다른 힙합 하는 연예인들 중 누구와 친한가? 친한 연예인들이 퀀타이즈를 도와줄때도 있나?
A. 개인적으로는 많은 힙합뮤지션들과 친분이 있지만, 일리네어의 더콰이엇, 언터쳐블의 슬리피랑 자주 연락하고 있습니다. 친한 뮤지션들이 SNS상의 홍보도 해주고 홍보영상도 보내주고 있기 때문에 퀀타이즈를 알리는 부분에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죠. 또한 이하늘씨가 연예인들과 많은 친분이 있기 때문에 이쪽 방면으론 하늘씨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콴엔터테인먼트도 같은 건물에 사무실을 두고 있어, 하하씨를 자주 봅니다. 하하는 지금 저에게 디제잉을 배우고있는데요. 앞으로 퀀타이즈나 디제잉을 알리는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웃음)
Q. 퀀타이즈의 목표가 있다면?
A. 목표라고 한다면, 퀀타이즈에서 세계적인 디제이가 나오는게 목표예요. 퀀타이즈가 실력있는 디제이들을 꾸준히 지원 해줄 수 있는 방향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도 하죠. 더욱 큰 꿈이 있다면, 디제잉 관련 평생 교육원을 설립해 국가에서 인정받는 교육기관을 만들어 많은 사람들에게 디제잉에 대한 매력을 전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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