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發 폭풍에 금융시장 출렁…"쏠림현상 방지"

입력 2015-11-16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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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랑스 파리에서 대규모 테러 사태가 터지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부는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쏠림현상을 방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3원 급등 마감했습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파리 테러 사건으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화되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다만 주요 테러 국면 당시 금융시장 상황을 보면 미국 9.11 테러를 제외하고는 일주일 내에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가 경제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창선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경향이 높아질 수가 있기 때문에 국내 금융시장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단기 충격은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크게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고 본다"

정부도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영향을 점검한 결과 과거 사례를 감안할 때, 현재로서는 그 영향이 비교적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추가 테러와 보복 작전 등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달러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프랑스의 경우 관광산업 비중이 큰 만큼 내수를 중심으로 유로존의 경기 회복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경우 중국을 비롯해 세계 경제의 하방 압력을 확대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금융시장 동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필요시 적기 안정조치를 통해 과도한 시장 쏠림현상을 방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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