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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프랑스와 공동으로 주요 20개국의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의장국을 맡아 내년에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등을 위한 실효성 있는 성과물을 도출하기로 했습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터키 현지에서 G20정상회의 결과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신흥국의 입장을 대변해 금융불안에 대응한 국제공조를 촉구했고, 글로벌 금융안전망의 필요성을 제기한 결과,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의장국으로 선임됐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선진국 통화정책의 정상화는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까지 감안해 신중하고 완만하게 조정돼야 한다"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해 통화스왑의 확대나 지역금융 안전망 같은 보다 튼튼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실무그룹은 다음달 15일부터 4∼5회 회의를 통해 지역금융안전망, 자본이동관리 조치, 통화스왑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거쳐 성과물을 내년 G20 정상회의에 보고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국내 학계와 연구기관, 한국은행, 시장관계자 등을 포함하는 자문단을 구성하고 중국과 독일, 터키 등 G20 의장국단과는 양자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의장으로서 국제금융체제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성과물 도출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현재의 금융안전망이 위기를 예방하고 위기 발생시 실제로 작동 가능한지 점검하고, 인접국간 위기예방과 관리 체제인 지역금융안전망의 실효성을 높이고 IMF와 지역금융안전망간 협력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입니다.
아울러 급격한 자본이동에 대비해 ‘거시건전성조치`에 대한 논의도 발전시켜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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