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산유량 감소 소식에 상승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달러(2.5%) 오른 1배럴에 41.74달러로 마감했다.
지난주 8% 정도나 떨어진 하락세를 모처럼 딛고 일어섰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41센트(0.9%) 상승한 1배럴에 44.8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공급 초과 상태가 지속하는데도 `파리 테러`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감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감소 소식 덕분에 올랐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전 세계 상업용 원유 재고량은 30억 배럴에 달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가 64일간 사용할 수 있는 막대한 분량이다.
그러나 주요 산유국 연합체인 OPEC 산유국들의 10월 산유량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라크의 산유량이 줄어든 탓에 전월보다 하루 12만 배럴 줄어든 3천108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 수준인데다가, 3개월 연속해서 줄어든 것이다.
한편 금 가격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물 금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70달러(0.3%) 상승한 1온스에 1,083.6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파리 테러의 후폭풍으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심리가 강화한 것이 금값을 끌어올렸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