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니뇨, 올겨울 역대급으로 강해 '추위걱정 없다?'…오늘날씨는?

입력 2015-11-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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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니뇨 오늘날씨

올 겨울 역대 3위권의 강한 열대 태평양 지역의 엘니뇨가 온다.

엘니뇨는 스페인어로 `아기 예수`라는 뜻으로 적도 부근 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6개월 이상 평년보다 0.5도 이상 높아지는 현상이다. 해수면 온도가 2도 이상 상승해 1년 이상 지속되면 슈퍼 엘니뇨라고 부른다.

기상청은 16일 "엘니뇨 감시구역의 10월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2도를 넘는 강한 강도로 지속됐고 올 겨울에 최고조로 발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엘니뇨 강도는 올해 남은 기간 비슷하게 유지되거나 조금 더 강해질 가능성이 있다. 평년보다 향후 3개월 평균 2도 이상 높을 전망이다.

우리나라는 엘니뇨가 발달한 겨울철에 기온이 높고, 강수량이 많은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과거 강한 엘니뇨 때 기온과 강수량은 들쭉날쭉했다. 한반도가 엘니뇨의 직접 영향권 지역이 아니어서 영향이 제한적인데다 그 해의 대기순환 상태 등도 변수로 작용하기 때문.

기상청은 "평년보다 날씨는 따뜻하고 강수량은 다소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뭄 해소에는 여전히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늘(17일)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곳곳에 비가 오겠다. 충남 남부와 전남 남해안은 아침 한때, 경북내륙은 오후 한때 비(강수확률 60%)가 오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는 낮까지 비(강수확률 60∼70%)가 내리겠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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