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17일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측의 신격호 총괄회장 생일 모임 대화 공개에 대해 "가족간의 대화가 어떤 환경에서 이뤄졌는지 앞뒤 맥락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사적인 대화 내용을 공개한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롯데는 "연로하신 어른과의 예의상 대화를 가지고 법적 절차에 활용하려는 것은 가족과 기업의 일을 구분하지 못하는 처사"라고 신 전 부회장측은 비판했습니다.
롯데는 또 "경영권과 관련된 사안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 상법상의 적법절차에 따라 이뤄지는 것"이라며 "롯데는 지금 수습해야 할 일이 너무 많은데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에 앞서 신 전 부회장측은 신 총괄회장 생일 모임 당시 대화 내용을 공개하면서 신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1주일 내로 자신과 신 전 부회장을 원래 직위로 복직시키라고 통보했고 이에 신동빈 회장이 구두상 동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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