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국제통화기금 IMF의 특별인출권 편입이 결정되면 약세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대신증권은 오늘(18일) 보고서를 통해 위안화가 SDR에 편입된 이후 자산 수요가 늘고 자본 유입보다 시장개방에 따른 유출 강도가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SDR 편입으로 중국 당국의 외환시장의 개입이 이전보다 어려워지고, 자본 유출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지난 8월말 이후 시행하고 있는 자본시장 정책이 급격한 자본 유출입을 진정시키고 있지만, SDR 편입 이후 같은 정책을 지속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입니다.
오 연구원은 "자본 유출에 의해 위안화 약세가 지속될 경우 중국 통화당국은 또 다시 지준율 인하 카드를 꺼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이에 따라 위안화 약세와 지준율 인하에 대비해 중국 관련주에 대한 전략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오 연구원은 지적했습니다.
중국이 지준율 인하등 통화 완화정책을 시행하더라고 투자와 생산의 구조적 부진이 해소되기는 어려운 여건입니다.
오 연구원은 "위안화 약세에 대한 부담보다 경기부양 효과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 관련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제일기획, 오리온, 코웨이, CJ대한통운, CJ CGV등 중국 서비스·소비 관련 종목이 여전히 유망하다"고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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