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오는 20일부터 대규모 할인행사인 `K-세일`에 들어갑니다.
역대 최대 규모에 더해, `노마진`과 `출장세일` 등을 앞세워 `고객잡기`와 매출 특수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현대백화점의 대규모 할인행사가 열리고 있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관입니다.
2천평의 대형 전시장에는 각종 할인상품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의류와 잡화는 물론 식품까지 백화점 전 상품군을 대상으로 종전보다 10~20% 확대된 최대 80%까지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50개 브랜드에 350억원 어치 물량은 현대백화점 개점 이래 최대 규모입니다.
<인터뷰> 유희열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팀장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고 재고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이번 대형행사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할인율이 70~80% 까지도 할인된 품목이 있어서 소비자에게는 좋은 가격만족도를 드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대형 전시관을 통째로 빌려 진행하는 `출장세일`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앞서 롯데백화점은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친 `출장세일`을 통해 200만명의 고객이 행사장을 찾아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브릿지> 정경준 기자
"이처럼 출장세일 등에 나서면서 백화점업계가 소비 침체 타개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신세계와 롯데백화점 역시도 `K-세일`을 맞아 대규모 할인행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60여개 브랜드가 새롭게 참여하며, 일부 품목에 대해서는 할인율을 종전보다 최대 40%포인트까지 확대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120여개 브랜드가 이번 `K-세일`에 새롭게 참여하는 것을 비롯해 780개 브랜드가 대규모 할인에 나서며 200여개 품목, 100억원 물량의 `노마진` 상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백화점업계는 지난 10월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에 이어 이번 `K-세일`까지 대규모 할인전을 통해 내수 소비 촉진과 동시에 매출 특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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