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 "신개념 해군 전투체계로 비용 90% 절감"

LIG넥스원이 시스템 개발과 성능개량 등에 소요되는 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는 신개념 전투체계를 선보였습니다.


LIG넥스원은 18일 국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전투체계 기술세미나’에서 상용 기술을 활용한 ‘신개념 데이터센터형 함정 전투체계 개발기술’을 도입키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전투체계는 함정의 각종 무장 및 기타 장비들을 통합해 표적 탐지에서 교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자동적으로 수행하는 현대전의 핵심시스템입니다.

LIG넥스원이 소개한 신개념 전투체계는 민간 분야에서 효율과 신뢰성이 검증된 상용기술을 목적에 따라 선별적으로 적용할 수 있어 개발, 업그레이드, 유지보수 등에 소요되는 비용, 기간, 인력 등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습니다.

특히 새로운 전투체계는 향후 진행 예정인 해군의 전투체계 성능개량 사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드웨어는 최신의 상용품으로 교체하되, 기존 소프트웨어는 필요한 부분만 업그레이드하고 최대한 재사용할 수 있게 되어 국방예산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것은 물론 개발기간도 줄여 전력화공백을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LIG넥스원 측은 설명했습니다.

LIG넥스원은 이번에 도입되는 신개념 전투체계를 통해 수출경쟁력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함대함유도무기 ‘해성’ 등 LIG넥스원의 정밀유도무기는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경쟁력을 갖춘 무장체계라는 평가를 받아 왔지만, 기존 전투체계와 유도무기 간의 연동비용 발생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그러나 신개념 데이터센터형 전투체계를 통해 민간 상용기술을 최대한 활용할 경우 전투체계 개발이 용이해질 뿐만 아니라 연동과 관련된 비용을 90% 이상 줄일 수 있게 됩니다.

이효구 LIG넥스원 부회장은 “지금까지 전투체계 분야에 있어 LIG넥스원이 후발주자인 ‘Fast Follower’였다면, 향후 이 전투체계 개발기술을 적용해 ‘First Mover’를 넘어 시장에 새롭고 발전적인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Game Changer’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